“우리와 같은 세상 사람들 맞나요?”…충격 빠진 중국,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2022. 11. 25. 22:12 수정 2022. 11. 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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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노마스크 길거리 응원
중국은 도시봉쇄 PCR 검사에 자택 격리
‘제로코로나’ 정책에 중국인들 불만 고조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 21일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이 모습을 본 중국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경기장은 물론 거리, 술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축구 팬들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시를 다시 봉쇄하는 등 강력한 폐쇄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로 몰려온 축구 팬들이 자국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응원하고 함께 즐기는 동안 중국인들은 PCR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거나 격리된 채 집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4일 일본이 독일을 2-1로 이기는 대이변을 일으키자 수백 명의 일본 팬들이 도쿄 시부야 교차로에서 열광하는 비디오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나요?” “왜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나요”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등 부러움을 댓글로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시간이 갈수록 비슷한 댓글이 웨이보에 넘쳐났다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유연한 방역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해제한 상태며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여성을 무릎 꿇게 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호텔에 격리된 남성이 탈출하다 방역요원에게 붙잡혀 폭행 당하는 영상도 공개돼 논란이 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중국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할 경우 글을 차단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체포까지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축구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응원하는 모습은 중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충격 그 자체인 것이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우린 저들과 뭐가 다르길래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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