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 명소에서 맞는 일출... 숨은 수도권 겨울 여행지

이상순도 반한 한국의 세렝게티
공룡알과 노을의 조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지난 11월 추천한 숨겨진 수도권 여행지가 있다. 바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우음도’다.

이상순은 라디오 방송에서 우음도를 소개하며 “한국의 세렝게티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뷰 맛집이자 노을 맛집”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우음도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버드나무, 일명 ‘왕따나무’의 쓸쓸한 풍경이 사진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음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시화호 간척지 개발로 육지와 연결되며 독특한 지형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관광 명소가 되었다.

특히 이곳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공룡 집단 서식지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12개 지역에서 200여 개의 공룡알이 발견된 이 지역은 자연사적 가치를 자랑하며, 방문객들은 공룡 시대를 상상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음도는 일출과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간척지 너머 펼쳐지는 서해의 낙조는 장관 중의 장관으로, 송산그린시티전망대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는 시화호와 철새 도래지, 공룡알 화석지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맑은 대기 덕분에 노을과 일출이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우음도는 단순히 경치를 즐기는 것을 넘어 지질학적 탐구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곳에는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 선캄브리아시대 편마암 등 다양한 암석층과 습곡, 단층 같은 독특한 지질 구조가 발견된다.

이로 인해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교육적 의미도 깊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겨울 여행지로 추천되는 우음도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웅장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우음도를 방문해보자.

공룡알 화석이 잠들어 있는 대지에서 맞이하는 한 폭의 노을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