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판매목표 752만대… 신차로 복합위기 넘는다 [현대차 영업익 10조 육박]

최종근 2023. 1.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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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9.6% 올려 잡은 432만대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반도체 수급난 상황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보고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판매량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SUV,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를 10.5~11.5%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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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성장률 10.5~11.5% 목표
아이오닉6 해외판매 본격 시작
신형SUV 중심 수익성 개선 집중
신차 앞세워 IRA 등 악재 정면돌파
제네시스 G80 스포츠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9.6% 올려 잡은 432만대로 제시했다. 기아는 320만대(지난 3일 금감원 공시)로 제시, 현대차그룹의 총판매목표를 약 752만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신차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6의 해외판매를 본격 시작하고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을 내놓는다. 2세대 코나 전기차도 곧 수출에 나선다. 아울러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등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은 수출에 악재로 꼽힌다.

■반도체난 해소 '생산확대' 총력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반도체 수급난 상황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보고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판매량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394만2925대를 판매했다. 2021년과 비교해 1.4% 증가한 수치다. 작년까진 생산차질이 이어지면서 판매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반도체난이 해소되면서 10% 늘어난 432만1000대를 판매목표로 제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42만5528대) 수준으로 판매실적을 회복시킨다는 목표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2년간 지속된 반도체 공급 부족은 작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됐고, 올해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SUV,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를 10.5~11.5%로 제시했다. 계획대로 되면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연결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5~7.5%로 세웠다. 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서 부사장은 "올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3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동화 전환 준비와 중장기 탄소중립 이행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로 IRA·고금리 파고 넘는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 자동차 업계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특히 새해부터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주는 IRA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크다.

다만 현대차는 IRA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렌터카의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현대차는 현재 5% 미만인 리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구독서비스 등 판매채널을 다변화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실적을 7만3000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국가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현대차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현대차는 신차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내에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을 내놓고, 2세대 코나 전기차도 곧 수출에 나선다. 특히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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