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에 他감염병도 덩달아 감소…경기서 감염병 발생 56%↓

박준희 기자 2023. 3. 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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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종 보건·위생을 위한 조치들이 시행되면서 덩달아 다른 감염병 발생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2022년 법정 감염병 발생 건수는 연평균 1만8687.7건으로 집계됐다.

법정 감염병 가운데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감염병으로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두는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2만5340.5건이 발생했으나 이후 2년간 연평균 6472.7건으로 무려 1만8867.8건(7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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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마스크 등 방역 조치 효과
수두는 코로나19 이후 2년 간 74%↓
지난 9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종 보건·위생을 위한 조치들이 시행되면서 덩달아 다른 감염병 발생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8~2019년 도내 전수감시 대상 법정 감염병(61개) 발생 건수는 연평균 4만2450.0건이었다. 그러나 2020년 1월 한국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부터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2022년 법정 감염병 발생 건수는 연평균 1만8687.7건으로 집계됐다. 이전 2년에 비해 2만3762.3건(56%) 줄어든 것이다.

법정 감염병 가운데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감염병으로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두는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2만5340.5건이 발생했으나 이후 2년간 연평균 6472.7건으로 무려 1만8867.8건(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행성이하선염은 5032.0건에서 2495.3건으로 줄었고 A형 간염은 3064.0건에서 1485.0건으로 감소했다. 인후통과 발열을 동반하는 성홍열의 경우 이 기간 3266.5건에서 312.7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은 2139.5건에서 4838.3건으로 늘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0.0건에서 61.0건으로 늘기도 했다. 또 B형 간염도 93.5건에서 118.3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큰 증가세를 보인 CRE의 경우 2017년 전수 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신고 인식 향상, 의료기관 이용 증가 등에 따라 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개선과 온라인 수업 및 외출 자제 효과로 감염병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감염병 발생 통계는 보건사업,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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