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는 LPG로 사세요" '가솔린' 능가하는 출력과 연비! 유지비까지 완벽!

그랜저 IG 3.0 LPi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제가 차에 쓰려는 액수가 3,000~3,500만 원 사이였어요. 여기서 아예 돈을 질러서 새 차를 괜찮은 거 살지 아니면 중고차로 한 번 걸쳐서 독 3사로 갈까 생각하고 있다가 LPG 차량을 일반인 도 살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때부터 좀 알아보게 됐어요. 원래는 LPG 차량을 일반인은 구매할 수 없었는데 2019년부터 구매할 수 있게 됐어요. 택시나 장애인 아니면 렌터카 회사 사람들이나 살 수 있는 차였어요.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솔직히 차를 살 때 하차감도 무시 못하거든요. 드라이브도 좋아하니까 K5나 쏘나타 라인 정도의 새 차를 살 수 있었는데, 그 차량들은 못 타겠더라고요. 그랜저급은 사고 싶었고 스팅어나 G70 정도는 생각해 봤는데 그랜저는 돼야 그래도 좀 열심히 살았던 것처럼 보일 것 같았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솔직히 3.0 가솔린은 연비 부담 때문에 안될 거라고 생각해서 원래 2.4로 사려고 했는데 LPG가 된다길래 알아보게 됐거든요. 3.0 LPG가 2.4보다 토크도 훨씬 더 높고 마력이랑 토크가 더 나았어요. 그래서 그랜저를 사게 된 거죠.

동급 경쟁차 중에서 K7 있잖아요. 그랜저랑 K7이랑 제일 많이 고민을 했고 직접 타봤어요. 시승만 K7, 그랜저 합쳐서 하면 10번 가까이 될 거예요. 근데 이게 확실히 달라요. 일단은 내부가 그랜저 IG도 별로 안 예뻐요. 솔직히 그랜저도 내부는 안 예쁜데 K7은 좀 올드했어요. K7은 아니더라고요.

두 차량을 타보니까 주행감도 다르고 K7이 롤이 좀 많았어요. 상대적으로 그랜저는 좀 더 안정감이 있었고요. 확실히 다른데 가격도 달랐어요. 같은 옵션에 같은 연식에 이것저것 봐도 많게는 한 300~400만 원, 적게는 100~200만 원 차이가 확실히 나더라고요. 나중에 팔 때라도 감가가 그나마 제일 괜찮은 걸로 간 게 이 그랜저 IG였어요.

개인적으로 LPG는 뭔가 가솔린에 비해서 출력이 좀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인적인 생각은 그렇거든요. 저도 일반인이기 때문에 그랬는데요. 일단 우리가 다 생각하는 게 LPG는 연비가 좋다고 생각하니까 대신 출력은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그런 걱정이 왜 없었겠습니까?

3,000cc LPG는 좀 다르겠지 싶어서 제원을 좀 살펴봤더니 출력이나 토크가 2.4 가솔린보다 높았어요. 근데 연비도 나쁘지 않은 거죠. 그래서 한 번 타본 거예요. 3.0 LPG가 235마력이거든요.

어릴 때 렌터카 보고 2,000cc LPG는 너무 안 나가고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LPG 모닝도 타봤거든요. 회사 차가 LPG 모닝이었어요. 2.0 LPG는 살짝 연약해요. 그런데 3.0 LPG는 생각보다 잘 나가요. 실질적으로 2.0 LPG 르노삼성 QM6 타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요. 그 사람한테 제 차 타보라고 했는데 깜짝 놀라더라고요. 2,000cc 살 거면 잘 나갈 거라는 생각을 좀 버려야 되고 LPG 때문에 약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3,000cc는 괜찮아요. 진짜 추천해주고 싶어요.

그랜저 IG의 장점은 디자인이 예뻐요. '저 친구 그랜저 타면 그래도 좀 괜찮다', '센스가 좀 있다'라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3,000cc가 확실히 회전질감이 좋아요. 차가 부드럽게 나가요. 제가 이제 나이가 좀 차니까 차가 부드러운 게 좋더라고요. 가볍거나 그러지 않고 되게 부드럽고 묵직하게 가요. 뭐 밟을 때도 시원하게 올라가고요. 근데 2.4를 타봤을 때는 안 그렇다는 거죠. 확실히 출력이 달라요. 물론 저도 이제 일반인 눈높이에서 얘기하는 거고 벤츠 S 클래스나 그런 급에서 보면 가소로운 걸 알아요. 그래도 제 기준에서는 주행질감이나 이 정도 가속력이면 마음에 들어요.

2.4는 조금 아쉬운데 3.0 가솔린은 살짝 부담스럽다면 이 LPG는 출력과 연비 면에서 완전히 해소시켜 줄 수 있어요. 근데 마음에 걸렸던 것 중에 하나가 약간 출력이 약하다는 건데, 막상 타 보니 출력 좋아요. LPG긴 한데 스포츠 모드도 있어요. 내가 밟고 싶을 때 밟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오히려 남아서 그렇죠.

또 LPG 중에 장점 하나가 LPG가 조용해요. 소음 없이 부드럽고 묵직하게 가는 게 너무 섹시해요. 이게 LPG인데 저한테는 장점인 게 뭐냐면 처음에 차 살 때 스탑 앤 고를 항상 꺼야 되는데 이 차엔 없어요. 가솔린, 디젤은 다 있는데 이 차는 없어요. 그래서 이 차 나쁘지 않다는 거예요.

LPG 연비도 매력 있죠. LPG 가격이 좀 싸면 780원, 평균 800원이라고 보면 돼요. 가득 넣으면 8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많이 타면 한 550km 타고 적게 타면 400~550km 사이 정도 타요. 연비는 안 좋지만 워낙 LPG 가격이 싸니까 매력이 있죠.

평균 연비가 5~10km/L 사이예요. 편차를 작게 해 보자면 6~7km/L 정도 보면 돼요. 가솔린 연비랑 비슷하긴 한데 연료 값이 반토박이니까 싸잖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차가 굉장히 넓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K7보다 좀 넓은 거 같아요. 젊은 50~60kg 나가는 여성분들은 좀 과장해서 한 40명 탈 수 있어요. 차가 넓어서 누구랑 같이 놀러 가거나 할 때 좋아요. 거기다가 이 파노라마 썬루프 딱 오픈하면 또 시원하죠.

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랜저의 장점은 고급진 이미지예요. 그랜저에 타고 내리면 그냥 헛살진 않았다는 이미지가 있어요. 각그랜저 때부터 쌓아왔던 '그랜저'라는 네임밸류가 있어요. G80도 나오고 차량들이 많이 상향 평준화가 됐지만, 아직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한국인들의 마음 한편에는 그랜저 정도 타면 그냥 뭐 무난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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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IG는 '아빠차 이미지'의 여타 그랜저랑은 좀 달라요. 그냥 이거는 뭐 그렇게 아저씨 같다는 느낌을 안 받아요. 사실 저도 그래서 IG를 산 거예요. 20대 중반 정도 되는 친구가 HG에서 내리면 약간 아빠차 끌고 온 느낌인데, IG에서 내리면 좀 다르다는 거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IG는 확실히 디자인이나 이런 부분이 젊은 감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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