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보다 싸다?” 전기밴의 끝판왕

PBV 시장의 혁신 예고…패신저 모델, ‘모빌리티 오피스’로 변신
출처-기아자동차

기아가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바로 첫 전용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PV5’를 통해서다. 일반적인 미니밴이나 밴이 아닌, 진짜 ‘이동식 사무실’을 표방한 신개념 전기차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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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는 ‘패신저’와 ‘카고’라는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이 중 패신저 모델은 기존 승합차의 개념을 넘어선 '움직이는 사무실'로 변모한다. 높아진 전고와 평평한 플로어 설계를 통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좌석을 회의 테이블이나 라운지 공간처럼 변형할 수 있는 모듈 설계가 적용됐다. 이는 단순한 사람 수송을 넘어서, 모빌리티 공간 혁신이라는 기아의 전략적 방향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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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S 기반으로, 탁월한 실내 거주성을 제공하면서도 긴 주행 거리(약 450km 이상)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회의 중 노트북, 프린터, 기타 전자기기를 작동시키는 데 충분한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전력 소모가 많은 업무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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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중심 편의성도 강화됐다. 12.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다이얼, 대형 수납공간, 직관적인 UI까지 탑재되어 실내가 ‘비즈니스 존’으로 재탄생했다. 사무실 공간에서 이동 중 업무까지 무리 없이 이어지도록 설계된 셈이다.

출시 가격은 5인승 모델 기준 4,900만 원, 9인승 모델은 5,1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더 낮아지며, 이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프리미엄 승합차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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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패신저 모델은 단순한 전기 미니밴이 아니라, 업무 공간·공유 서비스·가족 이동 등 모든 생활 영역을 아우르는 차세대 모빌리티 허브”라며, 향후 라이드헤일링, 스마트시티 솔루션과의 연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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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같은 '모빌리티 오피스' 콘셉트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근무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트렌드로 떠올랐다. 다양한 근무 장소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동식 사무실은 앞으로 기업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기아 PV5는 단순한 차량이 아니다. 이 차는 공간을 재해석하고, 이동을 혁신하며, 자동차의 본질을 다시 묻는 제품이다. ‘사무실에 가는 차’가 아니라, ‘사무실이 되는 차’. 그 중심에 PV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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