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동급인데 숨겨진 냉장고에 뒷좌석 모니터까지 완비한 SUV

중국 자동차 제조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둥펑(Dongfeng) 자동차가 신형 SUV인 '에올루스 L8'의 디자인을 완전히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최신 픽셀 광학 기술을 적용했으며, 실내에는 독립적인 계기판과 멀티미디어 화면은 물론 냉장고까지 설치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인 에올루스 L8은 지난 5월 첫 발표 이후 꾸준히 관심을 모아 왔다. 중국 현지에서는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에올루스는 둥펑 그룹의 하위 브랜드로, 이번 L8 모델은 둥펑 브랜드 라인업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둥펑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에올루스 L8이 최근 러시아에 출시된 휴지(Huge) 크로스오버의 대폭적인 재설계 버전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하오지(Haoji)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모델과 실루엣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기존 모델 '조합'하는 둥펑의 전략

둥펑이 자체 모델을 '조합'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예를 들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에올루스 L7 제품군도 마게(Mage) SUV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개조 버전이다. 마게 역시 러시아에 출시되었으며, 중국에서는 하오한(Haoha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8은 여전히 독자적인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 크로스오버는 기존의 인상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매끈한 패널을 적용했으며, 다른 범퍼 디자인과 반쯤 숨겨진 도어 핸들을 채택했다. 특히 픽셀 주행등이 적용되었으며, 새로운 헤드라이트는 아래쪽에 위치한다. 또한 픽셀 패턴의 테일램프도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한다.

차체 크기와 제원 비교

에올루스 L8의 차체 크기를 살펴보면, 전장은 4,762mm, 전폭은 1,910mm, 전고는 1,677mm로 측정된다. 비교 대상인 둥펑 Huge의 차체 크기는 4,720mm, 1,910mm, 1,702mm로, 전장에서는 L8이 더 길고 전고에서는 허지가 더 높다. 두 모델의 휠베이스는 2,825mm로 동일하다.

독창적인 5인승 실내 공간

L8의 5인승 실내 공간 역시 독창적인 설계를 자랑한다. 내부에는 기존 모델과 다른 전면 패널, 스티어링 휠, 중앙 터널, 그리고 도어 트림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에올루스 L8은 계기판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화면을 분리 설치한 반면, 둥펑 허지는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에 공통 차양막 아래 배치한 차이를 보인다.

새로운 SUV의 장비 목록에는 다양한 편의 사양이 포함되어 있다. '인텔리전트 음성 어시스턴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터널에 숨겨진 인출식 냉장고도 특별한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앞좌석 등받이에 부착되는 접이식 테이블과 천장에 내장된 뒷좌석 승객용 별도 화면도 탑재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

둥펑 에올루스 L8의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 터보 엔진(154마력), 전기 모터, 그리고 30.3 kWh 용량의 배터리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의 총 출력은 360마력에 달한다. 다만 전기 모드에서의 주행 가능 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일정과 해외시장 진출 계획

중국에서는 8월 11일부터 에올루스 L8의 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같은 날 가격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에는 이 크로스오버를 러시아를 비롯해 해외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둥펑의 에올루스 L8은 픽셀 광학 기술과 다양한 편의 장비를 통해 중국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내 냉장고와 같은 독특한 편의 사양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8월 가격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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