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7.9%…2주째 20%대[리얼미터]
국민의힘 32.7% 민주 42.4%
“국정감사 영향 주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후반을 기록해 2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지난주 동반 최저치를 기록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공휴일인 1·3일 제외)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해 이날 발표한 10월1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7.9%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5.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일주일 만에 2.1%포인트(p) 오른 것이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2%p↑), 서울(3.2%p↑), 대전·세종·충청(2.4%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3.7%p↓)에서 하락했고 70대 이상(5.4%p↑), 60대(5.0%p↑), 50대(3.3%p↑) 등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7%p↑), 보수층(3.5%p↑)에서 올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68.1%로 전주(70.8%)보다 2.7%p 줄었다.
리얼미터는 “잇따른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한 대북 안보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며 지지층 결집을 어느 정도 이룬 양상”이라며 “지지율 약세 흐름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국정감사가 어떤 변동성을 가할 것인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지난 2일과 4일 이틀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2.8%p 오른 32.7%, 더불어민주당은 0.8%p 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8.6%, 개혁신당 5.1%, 진보당 0.5%, 기타 정당 2.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6%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모두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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