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의 가을은 언제나 특별하다. 봉천사가 개미취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또 하나의 이름이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로 문경 가은읍의 문희농원이다. 2024년 처음 외부에 공개된 이곳은 과거 사유지였던 농장을 개방해, 18,000평 규모의 꽃밭에 보랏빛 개미취를 심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 한적한 감동

문희농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그 규모다. 드넓은 농원에 가득 핀 개미취는 보는 순간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이 적은 편이라, 북적임 없이 조용히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개화 절정: 9월 말 ~ 10월 초
▶관람 가능 기간: 10월 중순까지 예상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한다면 보랏빛 물결이 일렁이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꽃밭으로 향하는 길, 작은 설렘

주차장에서 꽃밭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작은 연못과 다양한 식생이 조화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건 붉게 물든 맨드라미꽃. 개미취 꽃밭에 다다르기 전, 또 다른 계절의 색감을 선물한다.
꽃밭 안에는 자연스러운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꾸며진 조경은 오히려 농원 특유의 정취를 더한다.
부담 없는 여행지, 무료 개방

문희농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 입장이라는 점이다.
▶입장료: 무료
▶주차: 약 20대 규모, 무료 이용 가능
주말에는 다소 붐빌 수 있어 한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입구가 도로 옆 구석에 있어 자칫 놓치기 쉬우므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목적지를 정확히 설정하는 것이 좋다.
위치 정보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893-41
- 특징: 개미취 대규모 군락지, 연못과 다양한 꽃길, 무료 관람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