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의대 증원, '이천공'의 2천?..'정치 관여' 김건희, 아직 뜨거운 맛 못 봐"[국민맞수]
"김건희, 선출 최고권력 언어와 행동..통치자 같아"
"박근혜 탄핵 직전 상황과 흡사..계속 더 터질 것"
강성만 국힘 금천 당협위원장 "野, 기승전 김건희"
"눈귀입 다 막고 있어야 하나..국민밉상 만들려 해"
"누군가 가야 할 길..尹, 힘들고 외롭게 가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최용선 부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 상황과 흡사하다"며 "지금 누구보다도 국민의힘에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용선 부원장은 오늘(22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대통령은 5년 단임제고 본인은 다음 선거를 안 하기 때문에 개판을 치든 말든 사실은 떠나버리면 그만이잖아요. 그렇지만 정당은 그럴 수 없거든요"라고 '개판'이라는 원색적 단어를 쓰며 이같이 꼬집었습니다.
최 부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어느 누가 저 발언에 동의를 하겠냐"며 "20%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기 직전의 지지율"이라고 직격 했습니다.
"그러니까 28%, 29% 하다가 최순실 게이트 터지면서 바로 17%, 12%, 5% 한 달 반 사이에 그렇게 급전직하를 했다"며 "그런 것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대표는 답답할 것으로 보인다. 측은지심도 든다"고 최 부원장은 여권 전체를 싸잡아서 재차 세게 꼬집었습니다.
최 부원장은 특히, 의대 정원 증원 2천 명 증원 관련해서 "아니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느닷없이 2천 명을 끌고 들어오니 이게 '이천공'에서 2천을 따왔는지 사람들이 다 아연실색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과학적 숫자를 얘기하시는데 과학을 아무 데나 갖다 붙이면 안 되죠"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은 "의료개혁 때문에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습니까? 이거 하나 때문에? 저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보고요"라며 "누군가 해야 될 길을 대통령이 어렵게 가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방어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이미 2025년도 정원 문제는 수시 모집까지 다 끝났기 때문에 끝난 거예요. 여기서 이걸 또 백지화한다. 다시 논의하자 그러면 의대를 가고자 공부한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며 "무조건 윤석열 대통령만 잘못한다, 고집부린다 그러면 개혁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과학적 검증이 안 됐다고 하는데 과학적 검증을 한 민주당이 그러면 숫자를 제시해 보라"며 "연금 개혁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로지 민주당 말만 듣자? 이런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겠습니까?"라고 강 위원장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최용선 부위원장은 "그렇게 오류도 없고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거라면 그냥 계속 밀어붙이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마 뜨거운 맛을 보게 될 거기 때문에"라고 냉소를 섞어 응수했고, 강성만 위원장은 "이건 보건복지부하고 대통령이 충분히 검토해서 나온 숫자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의 안은 뭐예요. 몇 명이예요. 문재인 정권 때는 뭐 했어요"라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최용선 부위원장과 강성만 위원장은 또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두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통령 행세' 등 야당의 비난에 대해 강 위원장은 "한번 뒤집어 봅시다"라며 "옛날에도 추석 명절 앞두고 영부인들이요 고아원도 가고 양로원도 가고 이렇게 불우시설을 찾는 것은 관례였어요. 그런데 왜 김건희 여사는 그걸 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마포대교 가서 자살 예방 캠페인성 행보를 한 것이 과연 잘못된 것인지. 왜 이걸 모든 걸 국민 입상을 만들기 위해서 '기승전 김건희' 문제로 만들려고 하는 민주당 전략에 왜 우리 내부에서조차도"라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우려와 지적에 대해서도 강 위원장은 강한 제동을 걸었습니다.
"아니 영부인은 그러면 뭐 입도 닫고 귀도 막고 눈도 감고 가만히 있어야 됩니까? 대통령 부인은?"이라며 "저는 왜 그런 논리가 나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그리고 이것은 우리 당 내부에서도 한동원 대표 쪽에 가까운 몇 분들의 얘기지 당 전체의 얘기는 절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용선 부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이 터지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까지 떨어진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는 '나는 그냥 내 일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마치 통치자인 것처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최고 권력이 써야 할 언어와 행보들을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부속실도 없는 상태에서 마치 부속실장을 본인의 비서관처럼 부리면서 대통령이 해야 될 것들을 여사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에 너무 많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지금 불편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거고 여당 내에서도 이제는 좀 더 제어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라는 게 최 부원장의 지적과 비판입니다.
최 부원장은 그러면서 "그러니까 국민들이 '야 이건 진짜 이 정도로도 뜨거운 맛을 못 봤구나'라고 지금 생각하시는 것이고"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서는 지난 2년 동안 무수히 많은 말들이 있었는데 이게 이제 하나씩 하나씩 터지게 되면 여당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냉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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