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찔 걱정 끝?"...식욕 억제 도와주는 시금치의 과학적 비밀 2가지

시금치, 식욕 억제 호르몬까지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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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에 들어 있는 특별한 성분이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스웨덴 룬드 대학 연구팀은 시금치 속 ‘틸라코이드’라는 성분이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를 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틸라코이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지방의 소화를 늦춰, 위장에서 음식이 더 천천히 소화되도록 만드는데요. 그 결과, 배가 금세 고파지지 않아 식사량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틸라코이드는 생시금치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고, 진액을 뽑아내 원심분리기를 통해 추출해야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은 시금치,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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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라코이드를 별도로 추출하지 않더라도, 시금치는 본래부터 건강에 이로운 채소인데요. 특히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엽산이 풍부해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엽산은 혈관 건강을 해치는 주요 인자 중 하나를 조절해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외에도 시금치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해 노화를 늦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도 탁월한데요. 이러한 영양소는 꾸준한 시금치 섭취로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습니다.

익혀 먹을까, 생으로 먹을까? 시금치 조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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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조리 방법에 따라 영양 성분의 유지 여부가 달라지는데요. 특히 비타민 C나 엽산 같은 수용성 성분은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되도록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샐러드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익혀 먹고 싶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찜기에 넣는 방식이 더 좋습니다. 오래 가열하거나 볶는 방식은 영양소 손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시금치를 깨끗이 씻고, 드레싱에는 비타민 흡수를 도와주는 식초나 올리브오일을 활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도 좋은 시금치, 식단에 넣어보세요

식욕 억제 성분이 있는 데다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까지 풍부한 시금치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사량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한 식재료인데요. 다른 채소와 함께 조합하면 맛과 영양 모두를 챙길 수 있습니다.

특히 포만감을 높이기 위한 간식으로 시금치와 계란을 곁들인 샐러드나, 아보카도·견과류와 함께 한끼로 구성해보는 것도 추천됩니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단으로도 효과적입니다.

시금치는 활용도도 높고 조리도 간편해, 매일의 식단에 부담 없이 포함할 수 있습니다. 건강과 체중 모두를 챙기고 싶다면 시금치를 자주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