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기적을 보고 만든 강혁 감독, “우리 선수들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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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감독이 웃으면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끝냈다.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시점, 30-53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경기를 했으나, 주축 선수(라건아, 샘조세프 벨란겔) 및 루키 김민규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깔끔한 기억으로 남긴 가스공사는 단독 9위(16승 36승)로 올라서며, 최하위를 면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우리 선수들도 남은 2경기에서 양재혁처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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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8-76,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시점, 30-53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경기를 했으나, 주축 선수(라건아, 샘조세프 벨란겔) 및 루키 김민규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75-76으로 추격한 경기 종료 6초를 남겨두고, 김민규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며 대구체육관을 열광하게 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깔끔한 기억으로 남긴 가스공사는 단독 9위(16승 36승)로 올라서며, 최하위를 면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극적인 경기, 승리 소감
오늘(2일) 경기는 그야말로 전반전과 후반전이 반대가 된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턴오버도 그렇고, 안일한 게 많았다. 그런데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하면서 포기 하지 않고, 반대의 후반전을 만들었다. 시작하기 전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후반전에 와닿은 것 같았다. 마지막 홈 경기였다. 팬들께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선물해드려 기쁘다. 우리 선수들 너무 예쁘다.
반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선수들의 집중력 차이라고 말씀드리겠다. 1쿼터에 턴오버도 많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 무너진 게 있다. 선수들에게 20점(30-50)의 격차가 나지만, 조금씩 따라가보자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행운이 우리에게 올 수 있었다. 항상 후반전에 무너지는 게 있었는데, 다음 시즌 들어가기 전 고친다면 4쿼터에도 이기는 경기를 자주할 것 같다.
김민규(15점 7리바운드)가 결승 자유투 포함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는데?
김민규는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자기 자신을 이기고 있다. 앞으로 오프 시즌을 잘 겪고 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세트슛을 무빙슛으로 바꾸는 과정도 순조롭게 이겨내고 있다. 조금씩 연습한 게 경기에 나오고 있다. 김민규가 있는 경기는 더 좋아지는 게 보인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 중인, 기특한 선수다.

항상 (라)건아에게 미안하다. 오늘도 중간 중간 쉬게 해줄려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신주영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건아까지 빠지면 양재혁이 최장신 선수였다. 건아가 이제 나이도 있고, 부상도 있어서 무리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한다. 괜찮다고 말하지만, 마지막에 1분 가량 남기고 다리를 끌더라. 그런데 건아는 그때도 나를 쳐다보면서, 활기차게 하려고 한다. 건아는 정말 대단하다. 저 나이에도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건, 자기 관리를 그만큼 잘하는 것이다.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했으면 한다.

미안할 정도로 많이 뛰었다.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줬다. 상대 수비는 벨란겔만 막으려 한다. 이런 것을 벨란겔이 이겨내려고 한다. 강한 압박을 이겨내려고 한다. 더 성장한다면, 결정적일 때도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 다음 시즌 벨란겔은 더 좋아질 것이다. 최선을 다해줘서 너무 고맙다. 아주 착한 선수고, 예쁜 선수다.
양재혁의 헌신
양재혁이 리바운드 참여를 안 했으면 소노가 승기를 잡았을 것이다. 양재혁은 자기 몸을 희생 한다. 화려한 것을 쫓지 않고, 묵묵히 팀에 헌신한다. 우리 선수들도 남은 2경기에서 양재혁처럼 했으면 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세를 양재혁이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올 시즌 팬들께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내내 죄송했다. 그렇게 죄송한 마음으로 시즌을 보냈는데도 많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도 힘을 내는 날이 다수였다. 끝까지 힘내서 응원해주신 것에 힘을 얻어서 승패를 바꿀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최하위는 안 하려고 발버둥칠 것이다. 다음 서울 SK와의 원정경기(4일)에는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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