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 박근혜 정부 땐 문화계 '블랙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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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이 소식을 접한 문학 평론가이자 작가 출신인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축하와 함께 "정치권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노벨 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는 2016년도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분류되었던 작가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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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이 수여되는 것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도 처음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문학 평론가이자 작가 출신인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축하와 함께 “정치권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노벨 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는 2016년도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분류되었던 작가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강 의원은 한강 작가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던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소년이 온다'를 쓴 뒤 온갖 지원에서 노골적으로 배제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화는 행정과 정치가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되는 영역으로 국가 예산, 국가 유산에 (정권과 뜻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꼬리표를 달아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강 작가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 과거 정부 때 수난을 겪었던 일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 맨부커상을 수상했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일반적인 관례임에도 축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해당 도서를 유해도서로 지정·폐기했다는 논란도 재소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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