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쌍욕·난동하든 훈육했다간 고소당해, 뭘 할 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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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을 훈육하지 않겠다'고 토로하는 글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31일 SBS는 '왜 우리가 아동학대 위험을 무릅쓰고 훈육해야 하냐'는 제목으로 한 교사가 작성한 글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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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리 박탈해놓고 뭘 바라는지 모르겠다"
"'참교사는 단명한다' 최근 교육 관통하는 한 마디"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교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을 훈육하지 않겠다’고 토로하는 글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31일 SBS는 ‘왜 우리가 아동학대 위험을 무릅쓰고 훈육해야 하냐’는 제목으로 한 교사가 작성한 글을 보도했다.
그는 “어차피 여기서 훈육한답시고 목소리 높이거나 반성문 쓰게 했다가는 아동기분상해죄(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당하고 변호사비 몇백만원에 경찰서 왔다 갔다 한다”며 “심지어 인권쟁이들한테 잘못 걸리면 교사도 잘린다. 내 삶만 피폐해질 뿐”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교사가 돼서 성실하지 못하다’ ‘교사 자격이 없다’ 등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래서 내가 뭘 할 수 있는데?’라고 말하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전교조, 진보 교육감 등 교권 박살 내고 훈육할 권리조차 박탈했는데 도대체 나한테 뭘 바라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나는 오늘도 누군가가 남긴 명언을 곱씹으며 살아간다. ‘참교사는 단명한다’ 개인적으로 최근 교육 메타를 관통하는 한 마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글을 맺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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