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커플이라고 다 같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입사도 함께, 연애도 비밀로, 퇴사까지 같은 날 결정한 부부가 있으니 말이죠. 바로 KBS 공채 38기 동기였던 조충현♥김민정 아나운서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2011년 나란히 KBS에 입사해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무려 5년간 비밀 사내연애를 이어오며 주말엔 맛집 데이트, 퇴근 후엔 심야 영화로 조용히 사랑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2016년 7월, 마치 영화처럼 결혼 발표를 했죠.

조충현은 결혼을 앞두고 영화 밀정을 패러디한 ‘민정’ 포스터를 SNS에 올리며 “내 시간을 이 동기에게 맡깁니다”라는 센스 넘치는 멘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그다음입니다. 입사 동기에서 부부가 되고, 결국 퇴사까지 같은 날(2019년 4월 22일) 결정한 것. 9시 뉴스 앵커였던 김민정이 먼저 “이제는 내려놓고 싶다”고 말하자 조충현 역시 “그래, 지금이야”라며 함께 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방송에 동반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고, 2022년에는 첫 딸을, 그리고 이제 곧 둘째 아들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민정은 최근 SNS에 만삭 화보를 공개하며 출산 임박 소식을 전했는데요. 성별이 달라 그런지 “배 속에서 노는 것도 딸과 다르다”며 설렘을 전했습니다.
입사부터 퇴사, 결혼과 육아까지. 일과 사랑을 동시에 완주한 진짜 현실 부부. 이 부부의 스토리는 누구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인생 드라마’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