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할 때, 걷고 싶은 돌담길"... 옛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힐링 여행지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상서명품마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 여행길에서 조용히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상서마을 옛 돌담길’이다. 이 마을은 전체가 돌담으로 이뤄진 보기 드문 전통마을로, 한 걸음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과 정겨움이 느껴진다. 상서마을은 ‘상서명품마을’로도 불리며, 아름다운 돌담길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천천히 만들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동철

이곳의 돌담은 일반적인 흙과 돌을 섞은 구조가 아닌, 오직 돌로만 쌓은 ‘강담(剛垣)’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전통 방식으로, 섬마을 특유의 지형과 자연환경에 맞춰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튼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돌담은 마을의 오랜 역사와 함께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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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 새마을운동 시기, 마을 길을 넓히기 위해 일부 담장이 옮겨졌지만, 마을 대부분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골목마다 이어지는 돌담길은 좁고 구불구불하지만, 그 안에는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돌 하나하나를 손으로 쌓아 올렸을 그 세월이 마을의 정서를 더욱 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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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마을을 걷다 보면 담장 위에 핀 들꽃, 고양이 한 마리, 느긋하게 말 거는 주민들과의 눈인사가 더해져 여행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거창한 볼거리가 없어도, 그 자체로 쉼이 되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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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이나 입장료도 없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 청산도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돌담 마을에서,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난 조용한 하루를 보내기 딱 좋은 곳이다.

[방문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상동길 91-1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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