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번방 주범, 호주서 검거‥"피해자 유인하려 1인 3역"

지윤수 입력 2022. 11. 25. 21:43 수정 2022. 11.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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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동 청소년들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이 호주에서 체포가 됐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호주 당국에 구금돼 있는 상태인데, 경찰은 범죄인 인도 요청을 통해서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호주 시드니 근처의 한 주거지.

검은색 옷을 입은 20대 중반의 남성이 호주와 한국 경찰관들에게 에워싸여 집 밖으로 끌려 나옵니다.

아동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 '엘'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입니다.

호주 경찰이 탐지견까지 동원해 남성의 휴대전화 두 개를 압수했는데, 각종 성착취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윤영준 경정 /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휴대전화 2대에 대해서는 1대는 초기화가 돼 있었고요. 1대는 영상물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남성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미성년자 9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든 뒤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이 만든 영상물은 확인된 것만 1,200여개.

n번방 사건을 파헤쳤던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를 사칭하면서 "텔레그램에 당신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유포범을 해킹해줄테니 대화해달라"며 대화방 입장을 유도했습니다.

또 다른 방에서는 여성인 척 하며 "당신의 사진을 유포한다는 메시지를 봤다, 도와주려고 빨리 알려드렸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윤영준 경정 /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다른 피해자를 가장하기도 하고, 실제로 협박하기도 하고, 그 피해자를 도와주겠다고 접근하기도 하고. 본인이 1인 3역을 다 하는 경우도‥

지난 10월, 주범 '엘'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고 호주 당국과 공조해 체포했습니다.

호주 경찰도 "아동학대물 소지 혐의로 27세 한국인 남성을 체포해 구금했다"며 남성의 뒷모습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것"이라며 성착취물 제작과 유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협박에 가담한 15명과 영상을 유포·소지·시청한 1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통해 주범 '엘'을 조속히 국내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영상편집: 이상민/화면제공: 서울경찰청, 호주연방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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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남현택/영상편집: 이상민/화면제공: 서울경찰청, 호주연방경찰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063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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