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Airasia 하이록스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취재를 위해서 다녀온 게 아니고요. 직접 릴레이 레이스에 참가했습니다.
이미 국내 트레이닝 분야에서 하이록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헬스, 러닝, 크로스핏, F45를 포함한 기능성 운동 등등. 모든 다양한 트레이닝이 향하는 종착지가 하이록스가 되고 있는 듯합니다.
지난 인천 대회의 선수 참가자는 무려 15000명이 넘었고, 관전을 포함해서 대회에 참여한 총 방문 인원은 사흘간 2만 5000명을 상회할 정도로 송도 컨벤시아 현장은 엄청난 인파가 내뿜는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많은 스포츠 분야 인플루언서들도 하이록스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020년대 스포츠 분야 인플루언서들의 흐름은 골프에서 테니스로 이동했다가 러닝을 거쳐서 이제 하이록스로 모였습니다. 운동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최근 며칠 동안 sns피드는 하이록스로 도배가 됐을 겁니다. 그만큼 지금 대세가 됐다는 거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11월에 있을 하이록스 서울 대회는 지난 26일, 제휴사 선예매 분량이 예매를 오픈하자마자 모두 매진이 되는 엄청난 참여 열기를 보였습니다. 저는 중계방송을 하느라 아예 예매전쟁에 참여하지도 못했지만 11월 대회에 함께 참가하기로 한 파트너에게 메시지로 이런 연락을 받았습니다.
‘비상이야.‘

이런 하이록스의 높은 인기는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가 이 열풍에 빠져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참가비를 지불해야 하는 대회임에도 수개월 전에 오픈을 하면 바로 매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참가비가 15만원 가량인데도 오픈만 했다 하면 참가자들이 몰리고 다른 나라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비싼 나라도 많은데 구름 같은 인원이 몰려듭니다. 대체 왜 세계적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을까요?
이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하이록스가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이록스란 무엇인가?
위 링크는 하이록스를 간단하게 설명한 영상입니다.
1km씩 여덟 번을 뛰는데 한 번 1km를 뛸 때마다 스테이션에 들어가서 과제를 한 가지씩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 과제 여덟 가지는 이렇습니다.
1. 스키머신 타기 1000m
2. 고중량 썰매 밀기 50m
3. 고중량 썰매 당기기 50m
4. 버피 후 멀리뛰기 80m
5. 로잉머신 타기 1000m
6. 고중량 들고 옮기기 200m
7. 샌드백 워킹 런지 100m
8. 벽에 무게공 튀기기 100회

분야는 남녀부와 함께 크게 입문 단계인 오픈과 선수급인 프로로 나뉘고 오픈과 프로에서 각각 혼자서 전 레이스를 소화하는 싱글, 둘이 함께 뛰면서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더블, 오픈과 프로를 합쳐서 4명이 각각 두 개씩 스테이션 과제를 소화하는 릴레이로 나뉩니다. 또 혼성 더블과 혼성 릴레이도 있습니다.
하이록스는 각 대회마다 연령대 별로 순위를 매기고 각 연령대의 3위까지 시상을 합니다. 연령대는 다섯 살 단위로 끊는데 이게 40대가 넘은 참가자들에게는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묘수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자신의 연령대에서는 입상이 가능할 것 같은 희망이 보이거든요. 완주에도 의미를 둘 수 있는데 게다가 입상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요.

대회 참가 후기
저는 릴레이 부문에 참가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운동을 좋아하는 아나운서 넷이 모였고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이록스 첫 출전이었습니다. 각자 스케줄이 바빠서 함께 운동은 딱 두 번 했고 대회일까지는 서로 각자 운동을 하고 대회 당일에 모였습니다. 시뮬레이션은 두 번째 훈련 때 딱 한 번 했습니다. 팀 이름은 블랙핑크(핑크 상의 + 검정 하의)로 정했습니다.
대회장인 송도 컨벤시아 도착해서 우선 규모와 인파에 당했습니다. 또 경쟁자들의 몸에 주눅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몸 좋은 2030은 여기 다 모여있는 느낌?
‘어우. 내가 쟤들이랑 같이 뛴다고?‘
사실 저는 달리기를 하다가 다친 적이 있습니다. 무릎을 다치고 러닝이라는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지 15년이 가까이 됐는데 다시 뛰어야 한다는 것도 스트레스였습니다. 그것도 비교적 빠르게 1km를 뛰어야 한다는 게 대회 직전까지 큰 압박이 됐죠.

종목배분을 하는데 사실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슬레드 푸시(152kg 썰매 50m 밀기)와 스키 에르그였습니다. 그런데 두 종목은 순서상 1,2번이라 함께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 번째로 자신 있는 것은 로잉. 그런데 시뮬레이션 때 파머스 캐리(24kg 케틀벨 한 쌍 200m 옮기기)를 해보니 한 번도 안 내려놓고 옮기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스키와 로잉은 육상선수 출신으로 유산소 능력이 좋은 김한별 아나운서에게 몰아주고 저는 스테이션에서 슬레드 푸시와 파머스 캐리, 힘쓰는 걸 주로 하는 힘 캐릭터가 되기로 했습니다.
스테이션은 자신이 있으니 그때부터 두 달 동안 달리기를 하면서 좀 속도를 붙여서 뛰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 두 번, 6주가량을 하니 대회 2주 남긴 시점부터 조금씩 4분 30초 페이스에 적응이 됐습니다.
딱 그 시점에 제 운동을 하는 곳인 F45 청담점에서 하이록스에 여러 차례 출전한 원준 님께 짧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대회장 슬레드가 저희 청사오 보다 잘 밀려요. 그러니까 좀 오버해서 뛰어도 괜찮아요.”
이 말을 듣고 대회 이틀 전에 한 번 오버를 해서 뛰어봤더니 3분 58초에 1km를 뛸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대회장 가서 다른 사람들 보며 뛰면 3분 50초가량은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시 50분에 첫 주자 김한별 아나운서가 달려 나가면서 팀 블랙핑크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릴레이에도 셀럽들 참 많이 참가했더라고요. 저희 앞 출발조에는 김동현 선수와 샤이니 최민호 씨가 달려 나갔는데 저희 는 아모띠 씨와 같은 출발그룹이었습니다.
릴레이 교대 구역은 10분 단위 출발자들이 계속 몰려들어서 인산인해였습니다. 그래도 블랙핑크 팀복을 잘 고른 까닭에 멀리서도 팀원의 모습이 잘 보였고 어렵지 않게 교대 후 제 첫 번째 1km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몸이 가벼웠고 주위에서 들려오는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뛰니까 아주 좋았는데 살짝 오버페이스가 되는 것 같아서 좀 페이스를 줄이고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또 두어 명에게 추월을 당하면 다시 페이스를 올려서 따라잡고 그런 식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첫 스테이션에 들어갔는데
‘엇? 썰매가 생각보다 안 밀린다.’
생각해 보니 저는 이렇게 속도를 내서 달리고 나서 썰매를 민 적이 없습니다. 일단 한 번은 가서 쉬자고 생각하고 첫 12.5m를 갔다. 다 가서 크게 호흡을 하는데 내가 회사에 출근할 때 운동을 하러 가는 F45 상암점의 대표가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쉴 때 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일곱을 넘으면 안 돼요. 더 쉬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일곱을 세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무게에 좀 적응이 됐어요. 그렇게 두 번 더 밀었습니다. 두 번째 쉴 때는 다섯까지 셌습니다. 문제는 힘이 다 빠진 겁니다. 그때 응원을 온 청사오 매니저의 샤우팅이 들려왔습니다.
”우영님! 더 쉬면 안 돼요! “
다시 밀었습니다. 어떻게든 밀어졌습니다.
스테이션 마치고 교대구역까지 뛰는데 이게 지옥이었어요. 그래도 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종목이었다면 천천히 갔을 텐데 팀이라 민폐가 되면 안 됐습니다. 어떻게든 뛰어가서 교대구역에서 막내 김황중 아나운서와 터치했습니다. 그리고 웜업존까지 기어가서 김한별 아나운서 옆에 쓰러졌습니다.

우리 조는 계속 경기를 치렀고 하이록스 유경험자이자 이번대회 프로부문 입상자인 민경수 아나운서가 버피 후 멀리뛰기를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김한별 아나운서의 로잉. 이제 다시 제 차례가 찾아왔습니다. 한별이와 터치 후 달려 나갔습니다.
퍼머스 캐리도 자신이 있었으니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이전보다 강하게 달리고 나서 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턴 동작을 많이 연습했는데 경기 들어가서는 연습한 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냥 앞만 보고 경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걸 마치고 교대구역까지 뛰는 게 슬레드 푸시 끝내고 뛰는 것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힘을 짜내서 황중이와 터치했습니다.
제가 할 건 다 끝났고, 이제 응원만 남았습니다. 런지를 마친 황중이가 도착할 때를 기다려서 월볼을 하고 있는 경수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려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현장에서 가는 길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이리로 가라고 해서 가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는 과정을 무려 세 차례를 반복하면서 무려 세 곳의 출입구를 들고 나서야 경수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당일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다행히 경수의 마지막 월볼 15개는 함께 카운트를 하면서 보고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저희는 한 시간 10분 24초로 레이스를 마쳤고 릴레이 40대 이상 부문에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즐겁게 운동하고 하이록스가 뭔지도 감을 잡게 됐습니다. 또 앞으로 이 도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열기에 비해 무관심한 제도권 언론
3일 동안 참여인원이 25000명이라면 하루 8000명 이상이 송도 컨벤시아를 찾았다는 이야기이고 그만큼 그 지역에 돈이 돌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제도권 언론은 고사하고 지역 언론조차 조용합니다. 하이록스 코리아도 이번 대회의 결과를 놓고 보도자료를 돌린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그 보도자료를 기사화한 곳도 몇 군데가 없습니다. 왜 이럴까요?
제가 생각한 답은 이렇습니다. 언론이 하이록스가 뭔지 모릅니다. 우선 ‘하이록스 코리아‘측은 홍보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습니다. 굳이 홍보를 하지 않아도 sns를 중심으로 자동으로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또 그런 특별한 기사나 홍보가 없어도 대회 흥행은 매 대회 폭발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게 뭔지를 알려주고 또 이해시킬 이유가 없는 거죠.
또 아직 이 대회가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언론사 기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큼의 흥미요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동현 씨나 아모띠 같은 분이 아무리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도

‘그 사람들 원래 운동 잘하는 사람들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이록스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요. 그냥
’아 그거? 크로스핏 같은 거?‘
일견 보면 이렇게 생각하기 십상이거든요. 만약 언론사 데스크급 본인이 직접 하이록스에 빠져 있다면 모를까 대회를 앞두고 그 흔한 ‘기자 간담회‘조차 없는 이 대회가 우리나라의 언론 환경에서 제도권 언론에 기사 거리가 되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일로 보입니다.

해결해야 할 일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의 불만이 가장 폭증했던 것은 심판의 자질 문제였습니다.
특히 버피 멀리뛰기에서 룰 대로 버피 동작을 취하지 않은 참가자의 팀이 우승을 차지하자 SNS는 들끓었습니다. 너무나 명확한 증거가 영상에 남아있는데도 심판은 거기서 치팅을 하는 팀에 페널티를 주지 않고 구두 경고 몇 차례 후 계속 같은 동작이 나옴에도 그 참가자를 방관했습니다.
만약 페널티가 주어졌다면 순위는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후속조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입장표명도 물론 없었습니다.
2위팀의 멤버에게 이 사안을 들어봤습니다.
기록은 우리가 졌어요. 그래도 아쉽죠. 1위 팀에 페널티 사유가 발생했고, 페널티가 제대로 적용됐으면 순위가 바뀌는 거였거든요. SNS에 가보시면 증거 영상들이 넘쳐나는데도 아무 조치가 없었습니다. 저희도 하이록스 코리아에 항의 메일을 보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답장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마지막 스테이션인 월볼에서는 카운트가 되는 동작과 되지 않는 동작을 놓고 수차례 참가자와 심판 간의 감정싸움이 있었습니다.
또 마지막에 갈 길을 찾지 못해서 우왕좌왕 거렸던 사람들은 저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참가자 본인들에게만 맡기고 있었다는 겁니다.
사정은 이해합니다. 하이록스는 전문 심판이 극소수입니다.
대회를 앞두고 경기 운영요원과 심판을 모집해서 단기간에 교육시켜서 대회기간 동안만 일하는 소위 말해 알바 운영을 하는 거죠.
그래도 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졌을 때 올바른 사후대처는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올바른 방법으로 동작을 취해서 2등을 한 팀의 억울함은 누가 풀어주나요?

또 어제 끝난 제휴사 사전판매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6000장의 참가티켓이 5분 만에 매진이 됐다는 것은 프로야구나 인기 아이돌그룹의 공연 티켓 예매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제휴사는 말 그대로 협력 관계에 있는 회사나 트레이닝 센터를 상대로 먼저 구매의 기회를 준 것인데 벌써 많은 불만이 쏟아져 나옵니다. 제휴사의 인증단계가 없이 링크로 들어가면 모두가 구매 가능했다는 거죠. 즉, 링크가 샌 겁니다. 아마 사전 티켓을 구매한 저 6000명 중에는 최근 하이록스 열기에서 돈냄새를 맡고 티켓을 재판매할 목적으로 구매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드러난 문제점도 철저한 사전인증 시스템을 도입해서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을 꿈꾸는 하이록스
하이록스는 2032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하이록스는 세계 트라이애슬론 연명에 ‘피트니스 레이싱’이라는 분과로 편입되면서 공식적으로 트라이애슬론의 일부가 됐습니다. 주식에서 기업이 우회 상장을 하는 것처럼 기존 협회에 자신들을 편입시켜 올림픽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낸 거죠.
매 주말 전 세계를 돌면서 열리고 있는 하이록스의 2026년 예상 참가자수는 80만~100만 명입니다. 2025년 누적 참가자가 75만 명이었다고 하는데 그 성장세가 얼마나 엄청난지를 알 수 있죠.
최근 하이록스가 열린 대회장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이록스의 탄생지 독일에서는 베를린 공항에서 경기가 치러졌고, 프랑스에서는 올림픽 때 펜싱 경기 베뉴로 국내스포츠팬들에게도 아름다운 인상을 남긴 그랑팔레에서 대회를 열었습니다. 각 도시의 상징인 건축물에서 대회를 연 거죠. 그만큼 스포츠팬들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분명 하이록스는 최근 탄생한 뉴 스포츠들 가운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아무리 늦어도 2036년 올림픽에는 들어갈 겁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님은 분명 인지해야 합니다.

응답하라! 하이록스 코리아!
아무리 큰 홍보 없이 높은 참가비를 내고 대회에 참가하려는 인원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해도, 최근 벌어진 일들에 대한 '하이록스 코리아'의 공식 답변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해도, 지난 대회에서 순위가 바뀔 수 있었던 릴레이 페널티 미부여에 대한 입장과 이번 제휴사 사전 예매가 사실상 오픈된 예매 경쟁이 된 것에 대한 사후 처리 방안은 확실한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2만 5000명이 참여하는 이 대회가 동네 운동회는 아니잖아요? 아니, 아마 동네 운동회라도 입장을 밝혀야 할 일이 있었다면 공식적으로 참여자들에게 밝혔을 겁니다.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1000만 관중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ABS의 도입이었을 정도로 우리는 공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답변이 없어도 저는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중계석에서 11월 서울 대회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러는 것은 제 건강과 취미를 위함이고요.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답변을 기다리는 이유는 공정을 우선시하는 우리나라의 모든 하이록서들을 위해서입니다.
<SBS스포츠 정우영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