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그쪽 집 택배 안 가요^^"..물건 대신 욕설 배달한 한진택배

한진

[이포커스 고정현 기자] 자신이 주문한 택배는 온데간데없고 받은 것은 욕설 문자뿐이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진 택배 배송원의 허위 배송과 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 A 씨가 공개한 문자 메세지. [온라인 커뮤니티]

너무 화가 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택배 건수가 많아 일일이 답변할 수 없을 수 있지만, 앞으로 고가의 물건은 한진택배 이용하는 업체는 주문 피하려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택배 배달 완료 문자를 받았지만, 퇴근 후 집에 가보니 택배는 없었는데요. 곧바로 대리점과 배달 기사에게 문자와 전화를 했으나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인 13일 오전 10시쯤 A씨는 기사에게 "허위로 배달 완료하셔놓고 숨으시고 대리점도 전화 안 받고 뭐 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그제야 해당 기사는 "오늘 가요. 아저씨 성질 급하네"라며 미안한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글쓴이 A 씨가 공개한 문자 메세지.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씨는 "미리 (배달 완료) 눌러 놓으실 거면 문자라도 한 통 해달라"고 말하자, 기사는 "X 까세요. 평생 그쪽 집 택배 안 간다"고 욕설 섞인 답장을 해왔습니다.

A씨는 "너무 열받고 저런 사람 망하게 하고 싶지만 추운데 성실하게 배송하며 고생하시는 다른 분들께 피해 가지 않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다. 한진택배에 클레임 접수는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kogo@e-focus.co.kr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