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포르쉐 911 모델을 갖고 왔습니다. 이게 또 GTS 모델이라고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모델이거든요. 차 나온지가 한 달 됐다고 하는데, 차주님 말로는 이 차를 3억 주고 사셨다고 해요. 그래서 터보 S 모델이 오나 싶었거든요.

차주님이 색상에 약간 예민하다 보니까 시트하고 외장 컬러에 신경을 썼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잘 추가하지 않는 옵션이라고 하던데, 2,200만 원짜리 옵션이었다고 해요. 시트에만 차 한 대 값을 박아 놓은 거네요... 차주님은 실수했다고 느끼신다는데, 사실 그 돈이면 중고로도 슈퍼카 같은 걸 살 수 있거든요. 페라리든, 람보르기니든... 근데 차주님은 아예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하시네요.

이 차 선납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넣었다고 하시는데, 차값이 3억이면 거의 절반 남았네요. 그러면 월 납입금이 제가 보기에는 200만 원 중후반 나가거든요.

제가 알기로 포르쉐 911 까레라 모델이 제일 잘 팔리거든요. 근데 그건 대기 기간이 엄청 길잖아요. 한 2년, 3년? 그런데 이런 GTS는 또 빨리 나온다고 하거든요. 보통 S나 4S 이런 걸 많이 사는데, 차주님이 GTS를 산 이유는 이 차 대기가 좀 짧으니까 빨리 나올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딜러 말을 믿고 샀다고 해요. 다른 이유보다는 그냥 빨리 나오는 게 중요했다고 해요. 거의 3억까지 하는 차인데...

보통 GTS는 한 2.5억에 뽑거든요. 그리고 이제 기본으로 나오는 휠 자체도 너무 예뻐서 사실 GTS는 기본으로 옵션이 거의 다 들어갔다고 보면 돼요. 그래서 뭐 굳이 넣을 게 많이 없는데, 차 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랍니다.

실내를 보면 이거 진짜 한 번도 911에서 못 봤던 색이거든요. 이렇게 색상이 섞여서 들어가는 게 2,200만 원인가 봐요. 제 드림카인데... 차주님은 딜러가 이걸 추천해 줘서 이 색상을 샀다고 해요. 센터 콘솔에 각인도 들어간다고 해서 뭔가 멋있을 것 같아서 덜컥 샀다고 하십니다.

사실 이 차를 너무 비싸게 주고 샀잖아요. 그리고 이거 중고로 팔 때 옵션 같은 건 가격을 또 못 받거든요. 이게 원래 보통 2.4~2.5억에 많이 뽑으니까... 차주님 주변에서도 왜 이걸 샀냐고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해요. '보기에는 이쁜데, 나 같으면 이거 안 산다'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차주님이 느끼는 불편함은 시트가 이쁜데 불편한 점이라고 해요. 911을 데일리로 막 타도 된다고는 하지만, 사실 GTS 자체가 또 많이 단단하거든요. 그러니까 허리도 아프고 그렇거든요. 그 외에는 특별히 불편한 건 없으셨다고 해요.

차주님이 편안한 걸 좀 찾으시는 것 같은데, 만약에 다시 돌아가면 이 돈 주고 이 차는 안 살 것 같다고 하시네요. 대신 S63을 사고 싶으시다고 하는데, 그것도 원래 이 차 가격이면 살 수 있거든요. 거의 3억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차주님은 수출 관련업을 하고 있다고 하세요. 약간 N잡러이신데, 대학에서 대학생들에게 무역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세요. 근데 무역도 요새는 그냥 옛날처럼 컨테이너를 하는 게 아니고, 요즘 추세에 맞춰서 디지털 무역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시네요.

수입도 괜찮은 것 같다고 하시는데, 열심히 살고 계신다고 하네요. 한 달에 차 한 대 값은 벌고 계신다고 하는데, 매달 그랜저 한 대씩 살 만한 수입이 있다고 하시네요.

차주님은 타이칸도 갖고 계신다고 하는데, 또 포르쉐를 사셨어요. 모양도 비슷하고 둘 다 낮은 차에다가... 좀 편안한 차를 하나 살만 한데 의아하네요. 차주님이 매장에 갔다가 포르쉐 50주년 에디션 타르가를 살사고 했는데, 그게 포르쉐가 3대가 있어야지만 살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빨리 빨리 뽑을 수 있는 걸로 사려다 보니 포르쉐 911을 사게 되셨다고 합니다.
차주님은 사실 일반적으로 포르쉐 살 정도의 여유가 되면 보통 다들 가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고 해요. 왜냐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좀 있어야 살 수 있는 차니까요. 근데 막상 차를 살 때쯤 애기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포르쉐 같은 차는 드림카로 남을 테니 무작정 사버렸다고 하시네요.

제 생각에 지금은 이름이 포르토피노로 바뀌었는데, 3억으로 차를 산다면 저 같으면 그 차를 사고 말거든요. 근데 차주님은 본인 수준에서 페라리는 못 살 거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살 수 있는지, 없는지를 몰라서 좀 쫄렸다고 하시네요. 다시 산다면 그것도 한번 고려해 보시면 좋겠네요.

그래도 이 차가 좀 불편하긴 한데, 좋은 점도 있을 거 아니에요. 차주님이 생각하는 그나마 좋은 점은 주차, 어디 발렛을 맡길 때 차주님 차를 최우선시 해주는 점이라고 해요. 그리고 또 이거보다 더 좋은 차는 발렛 안 하려고 하거든요. 약간 부담스럽거든요.
또 좋은 점은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 시원하게 밟을 수 있고, 이 차는 정말 예쁘고 달린다는 두 가지의 만족감은 너무 좋은 거 같다고 하시네요.

차주님은 이 가격이면 이 차를 다시 사지는 않을 거라고 하시는데요. 일단 월 납입금이 1억 5천만 원을 선납했는데도 200 중후반이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그 돈이면 사실은 살 수 있는 차가 굉장히 많고 사실 뭐 벤틀리로도 갈 수 있는 가격이고... 중고로 보면 진짜 못 사는 슈퍼카가 거의 없을 정도의 가격이거든요. 그러니까 좀 가성비적인 면에서도 메리트가 많이 떨어지는 거죠.

차주님 말씀으론 911을 사고 싶은 분들, 특히 데일리 유즈로 쓰고 싶은 분들한테는 진짜 비추한다고 하십니다. 그냥 S나 4S GTS는 정말 차를 좋아하고 달리는 거에 진심인 분들에게 추천하고, 그거 역시도 4S나 이거나 0.몇 초 밖에 차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일반 카레라가 인기가 그렇게 많나봐요. 다시 사고 싶다면 무조건 벤츠 S63 신형을 사고 싶다고 하시는데, 차주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게 911 사고 싶은 분들은 본인 같은 옵션은 넣지 말고, GTS로 사지 말라는 거라네요. 이거 좋은 조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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