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탈모 진료 환자 110만명…‘이 연령대’ 가장 많아

김동용 기자 2024. 10. 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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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국민이 1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 연령은 30·40대가 특히 많았으나, 2019년 이후 여성 탈모 환자도 매년 10만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탈모 환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여성 환자도 2020년(10만536명)부터 지난해(10만6970명)까지 4년간 매년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탈모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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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환자 절반 넘지만 여성도 탈모 위험 커
2020~2023년 여성 탈모 환자 매년 10만명 이상
탈모진료비 매년 증가…2020~2023년 13.3%↑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최근 5년간 탈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국민이 1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 연령은 30·40대가 특히 많았으나, 2019년 이후 여성 탈모 환자도 매년 10만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탈모 환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국민은 111만5882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시선을 고려해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남성은 62만7192명(56.2%), 여성은 48만8690명(43.8%)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여성 환자도 2020년(10만536명)부터 지난해(10만6970명)까지 4년간 매년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탈모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40대, 30대 순이었다. 5년간 ▲40대 탈모 환자는 24만4599명(21.9%) ▲30대는 23만9688명(21.5%)으로 집계됐다. 둘을 합하면 43.4%로 절반에 가까워진다. 이어 ▲50대 20만850명(18%) ▲20대 20만683명(18%) ▲60대 10만4574명(9.4%) ▲10대 7만1056명(6.4%) ▲70대 이상 3만3552명(3%) ▲9세 이하 2만880명(1.8%) 순으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20년 23만4033명 ▲2021년 24만4185명(4.3% 증가) ▲2022년 24만8801명(1.9% 증가)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3년 24만3557명(2.1% 감소)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6월 기준 14만5306명이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탈모증 진료비는 ▲2020년 210억원 ▲2021년 230억원 ▲2022년 240억원 ▲2023년 247억원으로 4년 동안 13.3%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도 ▲2020년 16만6000원 ▲2021년 17만2000원 ▲2022년 17만6000원 ▲2023년 18만4000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탈모 치료비는 원형·지루성 증상인 경우에만 보험으로 보장이 가능하다. 그 외 남성형·여성형·산후·노인성 탈모 증상은 환자가 치료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장종태 의원은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과 여성까지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탈모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탈모로 고통받는 100만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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