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오사카에서 개같이 먹은 것들(밥, 커피, 술)

6박 7일 교토와 오사카(발사대) 여행을 다녀옴
가서 쳐먹은거 올림
1. 오사카 난바 오반자이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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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비행기를 타고 온 나는

호텔에 체크인 하고 새벽에 도톤보리 일대를 걸어다니는데

존나 귀여운 여자애가 @@@@어떠십니까~ 이러길래

홀려서 들어갔음.

된장고등어는 된장 간이 너무 쎄서 짰고

시오라멘 시켰는데 챠수처럼 들어간

저 돼지고기 누린내가 너무 심했음 진짜...

오토시로 300엔 냄

가지마셈

2. 오사카 난바 툴리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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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분위기는 파스쿠찌랑 비슷함

전국 체인점인 듯 어딜가도 있더라

무더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였음

3. 교토 이치류 만바이 데라마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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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청수사 갔다와서 땀에 절은 채로 먹었던 라멘

키오스크 메뉴를 보니 츠케멘하고 소유라멘밖에 안보임

돈코츠라멘만 쳐먹던 나는 소유라멘에 도전해봄

솔직히 인생라면급으로 맛있었음

이 가게가 맛있는 것인지,

처음 먹어본 소유라멘이 맛있는 것인지는 모름

4. 쿠메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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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목소리 좋은 눈나가 이럇샤이마세~

브런치 같은거 파는 가게길래

"커피만 마셔도 되나요?" 물어보니까 "물론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친절도 미침

5. 교토 달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번역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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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특이하게 스마트폰으로 QR을 찍으면

웹페이지로 이동하고 여기서 주문, 결제 하는 시스템이 보급되어있음

옆자리 현지인들은 그냥 뭐뭐 주세요 하는 걸로 보아

외국인 편의 봐주려고 운영하는 느낌...?

왼쪽이 사케 잔인데 따를 때 아래 그릇까지 넘치게 따라줌

잔에 있는거 다 먹고 또 시키니까 "어 손님 아직 남아있는데요?"

"아 그릇에 있는 술을 먹어도 되는건가요?" 하니까 웃더라 머쓱

여기 맛있었음

6. 난바 카무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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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먹자마자 어디서 익숙한 맛이 나더라니

시부야에도 있는 라멘집이었음

개기름지게 먹는 돈코츠라멘과

깰끔한 이치란 라멘의 그 사이 무언가

국물이 갸볍고 배추가 엄청 많음

기름진거 느끼해서 잘 못먹는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 갠춘한 듯

7. 난바 그런데 어딘지 찾지 못함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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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서 돼지처럼 쳐먹음

타코야끼 그림 있길래 '아 오사카는 타코야끼지 ㅋㅋ'

시켰더니 국물타코야끼 나오더라

교자전문집이 아니라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교자랑 같음

맨 위에 뭔 고기랑 계란이랑 소스랑 해놓은 요리

이름은 모르겠는데 니글니글한 맛임

그래서 생강하고 같이 주는 듯 ㅇㅇ

8. 교토 스타벅스 산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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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용 메뉴를 시켜봤어야 했는데

라떼충이라 안시킴 ㅈㅅ

뷰가 너무 좋고 저기 야외테이블 궁금하긴 했는데

기온이 36도라 저기 앉았다간 20분만에 리타이어함

9. 교토 토리키조쿠(가조쿠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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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투다리 포지션인 듯

여기저기 체인점이 엄청 많음 ㄹㅇ

꼬치는 일부러 태워서 주는건가?

그래도 맛있었음

일본의 타코와사비(문어와사비는)

낙지가 아니라 진짜 문어를 줌

문어임에도 하나도 안질기더라

저기만 2번 감 ㅋㅋ

10. 교토 가와라마치 거리 지하 어딘가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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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아무 술집에 들어갔음

스시 전문점이 아니라 그런지

나는 한국에서 먹은것과 다름을 못느낌

야끼소바는 야끼소바 빵이 더 맛있었음

다음에 일본가면 전문점에 가봐야겠음

'일본에서 파는 김치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시켰는데 휴게소에서

라면, 우동 시키면 주는 김치에

신맛을 빼고 단맛을 더 넣은 느낌임

저 멀리서 캉코쿠라는 단어가 들린 것으로 보아

역시 한국인이다 뭐 이런 이야길 했을까...?

11. 교토 타이시테이 키야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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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 맞은편 가려고 했는데 만석이라

비교적 한산한 이 가게에 들어옴

메뉴에 한식이 많더라

냉면, 막걸리, 부침개, 나물 등...

로컬스러운 식당에 오고싶었는데

잘못왔나 싶었음

그래도 고기는 고기더라 개존맛탱임

불판도 혼자 구워먹기 딱이고

한국에서 못해본 혼자 고깃집을

타국에서 해보네...

불판도 계속 갈아주더라 ㅅㅌㅊ

12. 교토 자자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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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하고 사람 많길래 호기심에 들어가봄

롱티 시켰는데 온리 캐쉬라고 해서

저 칵테일 900엔 내고 마심 ㅋㅋ

손님이 다 영어권 손님이라

나는 개찐따가 되었음

스몰토크 조금 해도 내 언어 한계가 있다보니

금방 가더라

조코비치 테니스 좀 보다가 나옴

13. 교토 바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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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석탱이에 있는거 힘겹게 찾아감

일본은 바가 엄청 많은데

다 찾기 힘든 곳에 숨어있더라

일본 위스키가 궁금해서 야마자키 12 주문했는데

상당히 맛있었음 나중에 더 높은 넘버로 먹어볼 계획

얼음물, 물티슈, 스낵도 기본으로 주고

내가 먹고있는 위스키의 병을

레이블 보이게 올려놓음

뭔가 제대로된 곳 같다 느낌

옆자리 일본 아저씨랑 한국의 출산률과

결혼의 상관관계를 토론했음

14. 교토 판타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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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늦게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갓스물 되어보이는 일본 학식들이

가라오케 기계로 좆같은 노래 부르고 있었음

술도 내가 아는거 별로 없어서

잭다니엘이랑 옆자리 이거랑 똑같은거 주세요

해서 먹었는데 그닥...

나 같은 외국인들은 좆같은 노래

한 20분 정도 듣다가 나가더라

15. 교토 잠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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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충격적인 스몰토크를 한 곳이 이 바였음

50대 처럼 보이는 백인 남성이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해서 뭔가 웃김

누가봐도 서양인 같이 생긴 애니캐릭터가

일본어로 대화하는 이질감을 현실에서 느낌

2,200엔 나왔는데

현금 세어보니까 2,100엔밖에 없었음

카드결제 하려고 했는데 그냥 2100엔만 주고 가래 굿

16. 교토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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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했는데 호텔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바로 옆 바에 들림

바텐더가 20대 중반 여자애인데 말 재미있게 함 ㅋㅋ

다행히 옆 싱가폴애가 한국어를 잘 해서

일본인들하고 대화 통역해줌

대화 주제가 에반게리온 디지몬 이따구라서 문제지만

오전 5시까지 마시고 가게 마감하면서 바텐더랑 같이 나옴

나랑 가는 길이 비슷하길래 걸어가면서 대화 좀 하고

인스타 맞팔하고 빠이함

다음 날 숙취 뒤져서 오후 8시까지 호텔에서 뻗음

병신 ㅁㅌㅊ

17. 난바 바 포 갯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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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전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보이는 바에 들어갔음

메뉴에 카미카제가 있는거임

이거 어케 참음 바로 시킴 아 ㅋㅋ

아무래도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일본어가 많이 늘어있더라

한 40분간 바텐더랑 이런저런 이야기 함

가족이 KPOP 연습생이고

여기 여자는 어디가 귀엽고 뭐 이런저런

나 심심하지 말라고 맞춤형으로 놀아주더라

감사합니다.

18. 바-K(그 K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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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어갔을 때는 이미 만취였던 것 같음

기억나는건 사람들 노래부를 때 같이 춤 춘거랑

옆자리 킥복싱 하는 일본 누나랑 맞팔한거 뿐

1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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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출시했으면 좋겠는 잭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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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서 먹은 조식

석식은 더 잘나왔는데 코스로 나와서 사진이 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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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에서 땀 2L흘린 후 먹은 오렌지 샤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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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같이 맛없는 이상한 컵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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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야끼소바빵 때문에 일본을 또 가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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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라면 뭐임? 존맛이던데

국내에도 나왔으면 좋겠음

이상 술냄새나는 음식 후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