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상한제 폐지·제도 투명화"… 삼성전자 노동조합, 평택공장 일원에서 대규모 집회

조미림 2026. 4.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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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 일원 3만9천여 명 집결
"불투명한 산정 방식·배분율 여전
'인재 제일'이란 경영원칙 지켜야"
23일 오후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민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상한제 폐지와 제도 투명화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24일 오후 1시께 삼성전자 평택공장 일원에서 집결했다. 경찰 신고 인원은 3만 명이었지만 현장에는 노조 추산 3만9천여 명이 모였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본집회에서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성과급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성실히 교섭에 임했으나 불투명한 성과급 산정 방식과 배분율은 여전하다"며 "삼성전자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화, 제도화를 외면한 채 일회성 포상으로 교섭을 마무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며 "회사는 인재 제일이라는 경영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민기자

아울러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현재 노조는 조합원 7만5천여 명을 확보해 삼성전자 최초 과반 노조 상태다.

경찰은 이번 집회를 경기남부경찰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판단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3개 기동대와 평택경찰서 인력을 포함해 총 386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평택시는 시민에게 집회 상황을 안내하며 주의를 당부했고, 소방 당국도 인력 100명을 집회 현장 내 5곳에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회원 일부가 노조의 성과급 요구가 지나치다며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조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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