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유명세 부천ㄷ병원 사망 사건 입원 17일 만에 숨진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

1000018225.jpg 유튜브 유명세 부천ㄷ병원 사망 사건 입원 17일 만에 숨진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
― 따님은 어떻게 부천ㄷ병원에 입원하게 됐나요.
“중독치료 프로그램, 그거 하나 믿고 들어갔어요. 딸아이는 다이어트 약 중독 문제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 중이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공부했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던 심리학을 한국에 들어와서도 했어요.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어요. 어쩌다 다이어트 약을 먹게 됐는데, 나는 이렇게 될 경우 중독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제대로 치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어요. 사실 대학병원 의사는 지금처럼 한 달에 한번 통원치료하면 된다고 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그게 아닐 수 있잖아요. 약을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3~4주간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할 생각이었어요. 퇴원하면 미국을 함께 가기 위해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놓은 상태였고요.”
― 중독 치료 프로그램 때문에 입원한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프로그램이었나요?
“딸 입원할 때 그거부터 물어봤어요. 무슨 책을 주면서 강의를 한다고 그랬어요. 아마도 그런 프로그램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나중에 알게 된 거죠.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사실 집이 있는 서울 마포에서 부천까지 갈 이유가 없었죠. 유명세에 속은 거예요. 그것 때문에 거기에 갔고, 제 아이가 2주 만에 죽어서 나온 거예요.”
― 중간에 퇴원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나요?
“말이 어눌해서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퇴원하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퇴원 후에 미국에 함께 갈 계획이 있었으니까, 그저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있었던 겁니다.”
― 병원 요청으로 기저귀를 사 가신 적도 있다고 들었어요.
“병원 쪽에서 전화가 와서 아이가 오줌을 쌌다면서 기저귀를 사 오라고 한 적 있어요. 제가 그 소리를 듣고 대성통곡을 했어요. 아니 우리 애가 그럴 애가 아닌데 왜 오줌을… 나중에 시시티브이 영상 보고 알았죠. 1인실에 가둬놓고 화장실에 가겠다고 할 때 문을 안 열어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이가 소변이 마려워서 그런 건데, 마치 아이가 이상이 와서 오줌을 눈 것처럼 얘기했죠. 병원에서 잘 케어를 하겠지라고 생각을 했지 1인실에다 가뒀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한 거예요.”
― 가장 큰 문제가 뭐였다고 보세요.
“급할 때 의사나 간호사가 없었던 거죠. 전문 의료인이 없으면 119라도 빨리 불렀어야 했는데, 아이가 불러달라고 소리쳐도 외면했잖아요. 그건 방치죠. 환자가 아프다고 했는데도 안 믿었잖아요. 완전히 부실대응이죠. 묶어놓은 상태로 안정제만 먹이고. 그리고 아이가 죽었으면 병원장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해야죠. 아직 사과 하나 없어요. 제가 병원에 1인 시위하느라 서 있으니까, 어떤 분이 제 딸과 같이 있었다면서 딸아이가 아파서 바닥에 주저앉아 있으면 직원들이 ‘또 시작이다’라면서 무시했다고 하더라고요.”
―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이세요? 민사소송도 준비하시나요?
“딸의 사망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하는 당사자들 다 구속돼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거예요. 우리 딸 무덤에 와서 사죄해야 합니다. 그냥 다 처벌받기를 원해요. 보상은 필요 없어요. 그쪽 잘못한 거 사죄하도록 하는 게 먼저입니다. 딸이 죽었는데 위자료 몇푼 받아서 해결이 되겠어요? 민사는 모르겠고 형사처벌만 원합니다.”
이제는 부천ㄷ병원 쪽이 답할 차례다. 그러나 병원 쪽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언론과의 접촉을 일절 피하고 있다. 29일 ㄷ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박씨 사망사건 관련한 한겨레의 해명이나 반론 요청에 대해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ㄷ병원 원장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한겨레의 반론 요청에 이틀째 답하지 않았다.
유족들로부터 병원장 등 6명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접수한 부천원미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29일 한겨레에 “8월초 일정을 조율해 고소인들 조사를 하고 이후 ㄷ병원 의료진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ㄷ병원 쪽으로부터 사망한 박씨의 입원 기간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일체와 진료기록을 임의제출 받은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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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나비약이라고 식욕억제약 중독에 빠진 딸을 치료 하시려고 정신병원 입원시키신 어머니...
 퇴원하면 같이 미국 가려했다는데ㅜㅜ
조현병 환자도 아니고 왜 묶어??
변비약만 줬다는데 저 좁디 좁은 곳에서 팔다리 묶어두고  화장실 갈수도 있는데 문은 열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