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마지막 US여자오픈 이틀 만에 작별…임신 7개월에 출전해 컷 탈락한 삭스트룀, “골프는 내 직업”

김석 기자 2026. 6. 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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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딸과 함께 그린을 벗어나고 있다. SNS 캡처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자신의 마지막 US여자오픈 무대를 이틀 만에 마쳤다.

미셸 위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한 제81회 US여자오픈에서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9타를 쳐 컷 탈락했다. 컷 통과 기준인 4오버파 146타에 3타 모자랐다.

주말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회를 조기에 마친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컷 통과에 성공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특별한 한 주였고 가족, 친구, 그리고 많은 익숙한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13세 아마추어이던 2002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GP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2005년 LGP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뒤 2023년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런데 지난 4월 1일 SNS를 통해 이번 US여자오픈에 참가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미셸 위는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10년간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는 중간에 출산휴가를 냈기 때문에 이 기간이 올해까지 2년 연장돼 마지막 출전 기회를 쓸 수 있었다.

그는 “3년 전 대회 때 작별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대회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라면서 “내가 했던 방식으로 연습하고, 돌아와서 열심히 훈련하는 게 정말 즐거웠다”고 밝혔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친 직후 그린 위에서 딸 마케나와 포옹한 미셸 위는 “딸을 위해 이 모든 걸 해준 게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만의 열정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마들렌 삭스트룀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1번 홀 그린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신 7개월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도 이틀 합계 11오버파 153타를 기록,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코스에서도 여러 차례 환호를 받은 그는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골프는 내가 평생 해온 일이고, 직업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삭스트룀은 현재 스윙을 위해 전보다 공에서 5㎝ 정도 더 멀리 서야 한다. 지난달에는 모든 아이언의 샤프트를 20g 더 가벼운 모델로 교체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0야드 이상 줄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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