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지지부진하지만... 미군 최고위 인사도 “ 우크라이나에서 올해 안에 러시아 격퇴 어려워”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2023. 4.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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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회의 의장이 미 의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미군의 최고위 인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올해 안에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것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마크 밀리 미군 합동참모회의 의장은 31일(현지시간)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것에 대해 “올해 짧은 기간 안에 완료될 것 같지 않다”면서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그러면서도 “그들은 전술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 춘계 대공세’ 관측은 한때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을 긴장시켰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요충지인 바흐무트 지역 이외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소모전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양측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방측은 우크라이나에 탄약과 포탄, 단거리미사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연합(EU)는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에 앞으로 약 1년간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 정도의 물량은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EU 회원국들이 지원한 탄약 규모를 한꺼번에 3배나 넘어서는 것이다.

러시아도 북한으로부터 탄약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북한이 필요한 식량을 주고 탄약을 교환해가는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까지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고려해 러시아에 직접 무기 공급을 하는 것을 꺼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 무기 공급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연일 중국을 향해 ‘러시아에 무기 판매를 하지 말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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