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기 힘들다 다시 오른 은행 연체율

정동진 기자 2024. 9. 20. 11:4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강화 속에서도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되는 걸까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빚을 못 갚는 사람들이 는다는 게 경제 전체적으로도 안 좋은 신호인데, 연체율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달 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지난 5월 말(0.51%) 대비 0.09%p 하락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연체율이 오른 겁니다. 

7월 들어 은행권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줄이면서도, 신규 연체액이 전달보다 4천억 원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7월 중 신규연체율도 전달보다 0.02%p 상승한 0.12%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가계와 기업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전체 기업대출의 경우, 고금리 장기화에 내수부진까지 겹치면서 연체율이 전월 말(0.46%)보다 0.07%p 상승한 0.53%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과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0.1%p 전후로 상승하며 각각 0.67%, 0.71%의 연체율을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모든 부문의 연체율이 오르면서 전달 대비 0.02%p 상승한 0.38%의 연체율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연체채권 정리 등을 장려하는 한편, 취약차주의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