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원하는 2030 소폭 증가…저출생 문제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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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향이 소폭 개선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4일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의향 및 태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인식 및 요구 등에 관해 조사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월 인식조사와 결혼·출산 의향을 묻는 문항 등을 동일하게 구성해 국민들에게 다시 질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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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조사 이후 9월에 재질문, 인식변화 추적
결혼, 긍정적 인식 70.9%→71.5%…0.6%p 상승
미혼남녀 65.4% “결혼생각 있다”…4.4%p 증가
육아지원 제도·소아의료 서비스 등 강화 필요
20~30대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향이 소폭 개선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해 육아기 유연근무 확대 등의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4일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의향 및 태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인식 및 요구 등에 관해 조사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71.5%로 지난 3월(70.9%)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2%포인트(64.2%→66.2%) 증가했고, 남성은 0.7%포인트(77.2%→76.5%) 낮아졌다.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65.4%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3월(61%) 대비 4.4%포인트 올랐다. 특히 결혼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30대(만 30~39세) 여성의 경우 3월(48.4%)과 비교해 11.6%포인트 높아진 60%를 기록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결혼에 대한 인식과 의향이 높아지면서 임신·출산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 응답자의 68.2%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해 3월(61.1%)과 비교해 7.1%포인트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대 중반(만 25~29세) 여성의 경우 48.1%가 긍정적으로 답해 3월(34.4%) 대비 13.7%포인트 증가했다.
자녀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 내에서 돌보기를 원하는 기간은 13~24개월(31.3%)이 가장 많았고, 이어 25~36개월(29.5%), 37개월 이상(21.9%), 0~12개월(17.4%) 등의 순이었다.
향후 강화해야 할 저출생 정책으로는 육아지원 제도 사용여건 조성(84.4%, 복수응답)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아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83%), 긴급 이용자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81.3%),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추가 확대(80.8%)에 대한 요구도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전국 만 25~49세 남녀 2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월 인식조사와 결혼·출산 의향을 묻는 문항 등을 동일하게 구성해 국민들에게 다시 질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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