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84㎡가 아직 6억원대예요" 서울 가성비 구축 역세권 대단지 '이 아파트'

"여긴 84㎡가 아직 6억원대예요" 서울 가성비 구축 역세권 대단지 '이 아파트'

사진=나남뉴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양상이 뒤바뀌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단지로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가 부상하면서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전언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두 달간 서울 아파트 중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한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의 한신한진아파트로 집계됐다. 한신한진아파트는 약 두 달 간 총 22건의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아이원(21건),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21건),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20건)가 뒤를 이었다.

해당 단지의 공통된 특징은 먼저 전용 84㎡ 기준으로 10억 원 이하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모두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라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중계무지개를 제외하면 완만한 경사 지형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공통 요소 중에 하나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특이한 사실은 이번에 거래 상위권에 오른 아파트들 모두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단지들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시장이 조정을 겪자, 가격 부담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거래량 2위를 기록한 '삼각산아이원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최근 7억 500만 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는 6억 8,000만 원에서 9억 원 사이에 형성돼 있어 6억원 후반대로도 국민평형인 전용 84㎡를 매입할 수 있다.

삼각산아이원 인근에는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도보권에 있어 삼양사거리역과 북한산보국문역도 가깝기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다양한 상업시설과 북서울꿈의숲 같은 녹지 공간도 이용해 쾌적한 주거 여건을 누릴 수 있다.

대출규제 이후 10억원 이하 단지 각광받아

사진=네이버 부동산

또한 단지 주변에는 길음초, 삼각산초·중·고, 대일외고, 미아초, 송천초 등 교육 인프라도 풍부해 자녀가 있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이처럼 대출 한도 제한(6.27 대책) 이후 서울 내 고가 아파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외곽 지역 대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10억 원 이하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대출 규제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동시에 정책 변화에 따라 중저가 주택에 대한 실수요 기반이 강화될 수 있는 기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공급 정책과 분양시장 흐름에 따라 이 같은 경향은 추가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9억 82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3월(9억 7,736만 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평균 거래 금액이 10억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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