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찍기 어렵다면…해운·수소 ETF 주목

성상훈 2023. 3. 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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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올 1월 깜짝 랠리를 펼친 이후 지난달부터 조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주가지수보다 특정 테마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해운, 고배당, 수소 ETF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20% 넘게 하락했던 수소 ETF가 올 들어선 일제히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두산퓨얼셀, 효성첨단소재, 현대모비스 등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을 담고 있는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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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 ETF' 올 수익률 10%
발틱운임지수 상승 기대 지속
'작년 20% 하락' 수소 ETF 강세
고배당 ETF도 5%대 수익률

국내 증시가 올 1월 깜짝 랠리를 펼친 이후 지난달부터 조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주가지수보다 특정 테마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해운, 고배당, 수소 ETF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테마 ETF가 편입한 업종 및 종목이 유망하다는 분석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해운 ETF 올 들어 급등

국내외 해운업체에 투자하는 해운 ETF의 수익률이 올 들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경기 회복이 분명해지면서 발틱운임지수(BDI)가 상승하는 등 해운 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소닉스셰어즈 글로벌 해운 ETF’는 올 들어서만 10.16% 올랐다. 팬오션, 대한해운, 흥아해운 등 국내 해운사와 하파크로이트, 가와사키 기센, 아틀라스 등 글로벌 해운사에 투자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산업활동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발틱운임지수의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배당 ETF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KODEX 배당가치’(5.53%), ‘KBSTAR 고배당’(4.83%) 등은 배당 ETF임에도 올 들어서만 4~5% 수익률을 거뒀다. 배당률을 고려하면 수익은 더 커진다. 국내 배당 ETF들의 예상 연간 분배율은 4~5% 수준이다. 수익률과 배당률을 합한다면 웬만한 테마 ETF보다 높은 순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자 지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배당주 ETF를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배당주 ETF는 점진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소 ETF도 반등에 나서

지난해 20% 넘게 하락했던 수소 ETF가 올 들어선 일제히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는 올 들어 수익률 6.62%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효성첨단소재, 현대모비스 등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을 담고 있는 ETF다.

국내 기업 외에 에어리퀴드, 플러그 파워, 블룸에너지 등 해외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5.67%),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4.17%)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국내외에서 수소 지원 정책 발표가 이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 정책을 발표했고, 중국과 일본은 수소 생산 지원책을 내놨다. 꾸준히 오른 태양광 등과 비교해 볼 때 수소 관련주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매력이라는 평가다.

올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장기채권 ETF 역시 여전히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11.85%),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9.17%) 등 장기채 ETF는 웬만한 주식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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