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유행시킨 ‘디퍼’ 계약 원조는?···“이치로도 디퍼 계약 2번이나”

LA 다저스가 올 겨울 또 다시 ‘디퍼’(Defer·지급 유예) 계약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저스는 1일 “블레이크 스넬과 5년 총 1억8200만달러(약 254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스넬은 52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받는다. 5년 동안 연봉은 2600만달러씩이지만, 매년 1300만달러를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다저스는 총 6500만달러를 ‘디퍼’하기로 하면서 계약 기간의 연봉 부담을 줄였다.
다저스는 전날 가을 잔치에서 맹활약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29)과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 역시 ‘디퍼’가 포함됐다. 계약금 1700만 달러 중 30%를 ‘후불’로 돌렸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와 10년간 7억 달러의 천문학적 계약을 맺으면서 ‘디퍼’를 통해 97%를 후불로 계약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도 디퍼 계약을 맺었다. 디애슬레틱 등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가 미래에 지불해야 할 디퍼 액수가 무려 10억 달러(약 1조3951억원)를 넘는다.
MLB 노사협정에서는 디퍼 계약을 인정하고 있다. 불안정한 미래를 걱정하는 선수와 현재 연봉 규모를 줄여 다른 투자에 나서려는 구단의 의지가 맞아 떨어지면서 적잖은 계약이 실제 디퍼로 이뤄지고 있다. 디퍼 계약의 원조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불펜 투수 브루스 수터로 꼽힌다. 1984년 애틀랜타가 그를 영입하면서 6년 총액 960만 달러를 계약하면서 절반인 480만 달러를 계약 종료후 30년간 이자 13%를 쳐서 받는 계약을 했다. 그 결과 숴는 총액 4800만 달러를 수령했다. 2001년 은퇴한 왕년의 강타자 바비 보니야는 메츠로부터 2011년부터 2035년까지 120만 달러를 받는다.

디퍼 계약과 관련, 이날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일본 야구 영웅 이치로 스즈키 역시 현역 시절 디퍼 계약을 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이치로가 2001년에 시애틀과 3년 총액 1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는데, 그 중 700만 달러와 이자를 후불로 받는 디퍼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또 2007년 7월에는 시애틀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의 계약 연장을 하면서 연봉 500만 달러를 후불로 계약해 총 2500만달러와 이자 5.5%를 은퇴후 받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가 최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디퍼에 대해 “이 구조가 (여건상 디퍼를 하기 어려운 다른 구단들에겐)불공평해 보이더라도 적어도 현재 노사협정이 실효되는 2026년 12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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