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부부라고!?"부부로 연기했는데 실제 30년차 부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배우 권해효, 조윤희 부부가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영화 '여행자의 필요'(감독 홍상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이 참석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한국에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다섯 번째 은곰상 수상작이자,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의 세 번째 만남이다.

실제 부부이기도 한 권해효와 조윤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다양한 관계로 연기를 맞춰왔다. 권해효는 "저희 둘이 같이 산 지 30년 됐다. 사실 촬영 전엔 별 얘기 안 한다. 홍 감독의 작업 방식을 들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침 촬영 전까지 어떠한 정보도 없이 현장에 간다. 부부라고 작품에 관한 대화는 전혀 없다"고 했다.

부부로 나올 땐 굉장히 친숙하고 좋은데 연인으로 나올 땐 쑥스럽다

조윤희는 "부부로 나올 땐 굉장히 친숙하고 좋은데 연인으로 나오거나, '수유천'처럼 제가 대시하는 관계로 나올 땐 되게 쑥스럽다"며 "그런 마음이 다시 생기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해효는 "다시 생기긴 뭘 다시 생기냐. 난 계속 있다"고 했고, 조윤희는 "맨날 설레면 안 돼. 죽어"라며 현실 부부다운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칸 동반 입성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그후'의 배우 권해효, 조윤희가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 동반 참석하기도 했다.

부부 권해효·조윤희 여성센터 모금 연극무대에도 동반 출연

여성연합 홍보대사를 맡는 등 10년 동안 여성운동을 지원해온 배우 권해효의 '활약'으로 성사된 연극 부대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권해효·조윤희 부부는 1995년 '러브 레터' 초연 당시 주연을 맡기도 했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여성미래센터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효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한편,권해효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현구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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