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잃은 악마와 계약 결혼" 순간 최고 5.4% 찍은 그 판타지 로코

사진=SBS '마이 데몬'

200년을 살아온 악마가 어느 날 능력을 잃습니다. 능력을 되찾으려면 한 여자와 손을 잡아야 합니다. 그 상대는 하필 냉혹하기로 소문난 재벌가 상속녀입니다. 2023년 겨울부터 이듬해까지 SBS 금토극장을 채운 판타지 로맨스 마이 데몬입니다. 최종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했습니다.

악마와 상속녀의 위험한 계약

구원은 인간과 계약을 맺고 소원을 이뤄 주는 대신 영혼을 거둬 가는 악마입니다. 그런 그가 능력을 잃고, 능력이 옮겨간 상대가 미래그룹 상속녀 도도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이 능력을 되돌리기 위해 맺는 계약 결혼이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악마와 인간의 동거라는 설정이 매회 웃음과 긴장을 함께 만들어 냅니다. 서로를 이용하려던 관계가 어느 순간 서로를 지키는 관계로 바뀌는 과정이 촘촘합니다.

사진=SBS '마이 데몬'

김유정과 송강의 만남

도도희 역의 김유정은 차갑고 단단한 상속녀의 겉모습 아래 상처를 감춘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렸습니다. 구원 역의 송강은 오만한 악마에서 점점 사람의 마음을 배워 가는 변화를 매끄럽게 표현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이 작품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유정은 아역 시절부터 쌓아 온 경력을 바탕으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사진=SBS '마이 데몬'

화려한 미장센과 음악

마이 데몬은 화면의 완성도로도 자주 언급됩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악마의 공간과 차가운 재벌가의 저택, 크리스마스 거리 장면까지 색감이 뚜렷하게 구분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여기에 감각적인 음악이 얹히며, 판타지 로맨스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의상과 소품까지 캐릭터의 심리를 드러내도록 배치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사진=SBS '마이 데몬'

5.4%로 닫은 해피엔딩

2024년 1월 방송된 최종회에서 두 사람은 반복되는 불행의 고리를 끊어 내고 해피엔딩에 도달했습니다. 최종회 시청률은 평균 3.7%, 순간 최고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5.4%까지 올랐습니다. 소멸을 택한 구원과 그를 기다린 도도희의 마지막 선택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선명한 캐릭터성과 빠른 전개 덕분에 몰입이 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진=SBS '마이 데몬'

겨울에 어울리는 판타지 로맨스

겨울 배경이 많아 날이 쌀쌀해지는 이맘때 보기에 특히 어울립니다. 재벌가 암투와 미스터리가 얽혀 있어 로맨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판타지 로코를 좋아한다면 정주행 목록에 올려 두기 좋은 작품입니다.

사진=SBS '마이 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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