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5년간 550조 AI 투자 일어난다…"AI팩토리 6GW 구축"
SK그룹·네이버, 젠슨황과 손잡고 AI팩토리 전진기지로

(서울=뉴스1) 이민주 이기범 기자 = 한국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협력을 약속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향후 5년간 한국에서 무려 3600억 달러, 우리 돈 550조 원에 달하는 AI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과 최대 5기가와트(GW)급, 네이버(035420)와 1GW급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1GW AI팩토리가 600억 달러라고 직접 밝힌 만큼 총투자는 36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한국기업(SK그룹, 네이버)의 투자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까지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역대급'은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의 AI 투자가 될 전망이다.
황 CEO는 방한 4일째인 8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와 만남을 갖고 국내 AI스타트업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진행한 기자브리핑에서 그는 "엔비디아는 한국에 많은 사업 기회를 가져왔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을 유치했다"며 "네이버와 1GW, SK텔레콤과 최대 5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GW의 AI 공장은 6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의미심장한 숫자를 언급했다. 그의 말대로 AI팩토리가 1GW당 600억 달러라면 네이버, SK텔레콤과 총 6GW급 AI 팩토리를 구축할 경우 총 3600억 달러(550조 원)를 투자하는 셈이다.
그는 "이번 출장을 통해 SK하이닉스, SK텔레콤과 대규모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한국의 미래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사업 기회를 창출했다"며 "한국에 엄청난 규모의 사업과 투자를 유치했고 이는 일반적인 거래 규모가 아닌 세계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거래"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향후 5년간 수천억 달러의 수익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그것은 우리의 선물이고 우리의 파트너십"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10년 이상 AI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생태계를 갖춘 한국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 CEO는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추진 중인 AI 팩토리 구축에 SK그룹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 양사의 협력을 고도화한다.
여기서 SK텔레콤은 양사 파트너십의 핵심인 'AI 팩토리' 구축 작업을 맡는다.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첫 가동을 시작해 향후 기가와트급(GW)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 CEO는 "AI 팩토리는 차세대 산업혁명의 엔진이고 첨단 메모리는 그 성능의 핵심"이라며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한국에 AI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다.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도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CEO는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직접 방문해 이해진 의장과 함께 1GW급 AI팩토리 구축 계획을 밝혔다.
황 CEO는 "네이버는 '작은 나라'인 한국에서 세계적인 AI역량을 갖춘 회사"라면서 "이번 AI팩토리 구축으로 네이버는 10배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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