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징용 구상권 행사, 상정않는 것으로 인지"(종합 2보)

김예진 기자 2023. 3. 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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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일 경제안보 대화 재개…경제·안보 협의 출범"
"역사 인식, 역대 내각 입장 계승"…새 사과 없어
"적절한 시기 방한 검토 생각…정해진 바는 없어"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3.03.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양소리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6일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 발전에 대해 합의했다며, 새 한일 경제·안보 협의체 출범을 발표했다.

NHK 생중계 등을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방일을 환영한다며 "이번 주 도쿄에서는 벚꽃이 개화를 맞이했다. 긴 겨울 시기를 빠져나와 양자 회담을 위한 방문으로서는 약 12년 만에 한국 대통령을 일본에 모시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현재 전략 환경 속에서 일한(한일) 관계 강화는 급선무인 점, 그리고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우호 협력 관계기반을 바탕으로 일한(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입장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로서는 이 조치를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던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법 발표 당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김대중-오부치)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일본) 내각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측의 조치 실시(강제징용 해법 이행)와 함께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 있어서 교류가 힘차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이번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재개하기로 일치했다"고 밝혔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3.16. photo1006@newsis.com


또 "한일 관계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기로 일치했다"고 했다.

아울러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선 지금까지 장기간 중단됐던 '일한 안전보장 대화', '일한 차관전략대화'를 조기에 재개하는 것, 고위급 수준의 일한중(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기동하는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일한 간 경제·안전보장에 관한 협의를 출범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관리 분야에 있어서도 전진이 있었다. 앞으로 각 정책 분야에서 담당 부처 간 대화를 폭 넓게 전진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민간의 교류·협력은 양국 간 관계를 뒷받침하는 뼈대다. 양국 경제단체가 미래 지향 일한 협력·교류를 위해 기금을 창설한다고 표명했다는 데 환영한다. 정부로서도 미래를 짊어 질 젊은이 교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양국 교류가 회복돼 각각 방문 외국인 수가, 일한은 서로 최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인적 교류에 활발화와 관계 개선 선순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 "현재 심각한 안보 환경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오늘 아침 북한이 ICBM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핵·미사일 활동을 더욱 추진하는 북한 대응에 대해서도 일미(미일) 동맹, 한미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 층 강화하고 일한, 일한미(한미일) 3개국 간 안보 협력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는 데 대한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과의 대화의 창은 열려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거듭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역사의 전환기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중요성에 대해 확인하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동지국이 힘을 모아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신뢰와 우정이 키워져, 일한 관계가 크게 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3.16. photo1006@newsis.com


특히 기시다 총리는 질의에서 셔틀 외교와 관한 질문을 받고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저로서도 검토해 나간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어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셔틀외교와 함께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나가면서 일한 양국이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과제들, 현안들에 대해서 숨김없이 이야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국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하는 조치가 발표됐다"며 "조치의 취지를 감안하면 구상권 행사는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은 일한 관계 정상화에 있어서 큰 한 걸음이 되는 방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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