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가 30일 청두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제투어 중헝(Zongheng) G700'을 공개했다. 연비 72km/L에 최고출력 751마력을 표방하는 이 차량의 실제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

G700에는 체리가 개발한 '쿤펑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2.0L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를 조합한 구조로, 엔진은 208마력을 내고 전체 시스템 출력은 751마력이다. 열효율 45.5%를 기록했으며, CATL의 션싱 배터리와 결합해 복합 주행거리 1,400km를 제시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가 걸린다.

이 차의 특이한 점은 도하 성능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최대 970mm 깊이의 물을 40분간 건널 수 있다고 한다. 도하 시 최대 속도는 4.5노트(시속 8.3km)이며, 실내는 20kPa 수압과 초속 5m 물살을 견디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차체 규격은 전장 5,198mm, 전폭 2,050mm, 전고 1,956mm이고 휠베이스는 2,870mm다. 최저지상고는 320mm로 설정했으며, 전지형 주행모드와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실내에는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35.4인치 계기판이 설치됐다. 후석용 17.3인치 천장 디스플레이도 있으며, 영하 6도에서 50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장고가 탑재됐다. 시트에는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이 적용됐다.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으로는 체리의 '팔콘 500'을 사용해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주차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후미등은 디지털 방식으로 다양한 패턴을 표시할 수 있다고 한다. 충전 성능의 경우 급속충전으로 30%에서 80%까지 10분 내 완료된다고 체리는 설명했다.

중헝은 제투어의 오프로드 전용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인 라인업이며, G700이 첫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높은 연비와 강력한 출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사양의 차량들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제조사가 발표한 수치들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구현될 수 있을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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