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10-10 앞둔 손흥민, PL 최고의 윙어 'TOP 5' 선정! "토트넘에서 다시 한 번 능력을 보여줬다"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윙어 5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업체 '스쿼카'는 2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윙어 5명을 공개했다. 매체는 출전 시간이 540분 이상인 선수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5위에 올랐다. 매체는 “실망스러웠던 2022-23시즌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뛰었지만 15골 9도움을 기록했다. 3시즌 동안 10-10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되기까지 단 한 개의 도움만을 남겨뒀다.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PL 역사상 단 6명만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었고, 손흥민이 7번째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서는 160골을 넣으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 PL 역대 득점 23위에 올랐다. PL에서는 15골로 제로드 보웬과 득점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골 결정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대 득점은 9.3골에 해당했다. 실제 득점은 15골로 예상 수치보다 5.7골을 더 넣은 셈이 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으로 손흥민은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이 높은 선수들의 순위에서 기대 득점 14.7골에도 20골을 넣은 콜 팔머(첼시) 다음으로 2위에 위치한다.

사진=스쿼카. 손흥민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윙어 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1도움을 추가하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5골 9도움을 올리며 득점 24개에 관여했다. 다가오는 아스널전에서 어시스트를 추가로 기록한다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골과 두 자릿수 도움을 모두 달성한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2차례 '10-10'을 올린 바 있다.

이 기록을 달성하는 일은 특별하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이상 '10-10'을 올린 선수는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디디에 드록바까지 5명만이 이룬 업적이다. 손흥민이 여기에 포함되는 6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또 해당 기록을 최초로 보유한 아시아 선수가 되기도 한다.

한편 매체는 해당 순위에서 1위에 팔머를 선정했다. 팔머는 최근 5번의 리그 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엘링 홀란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2위에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3위는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4위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위치했다.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손흥민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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