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본 돈키호테 팝업이 열린다고? 늦기 전에 얼른 가보자!

해외여행이 아직 망설여질 때, 우리는 그 나라의 감성을 도심 속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 굳이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도쿄의 밤거리 분위기와 쇼핑의 설렘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열렸습니다.

바로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여기에서 만나는 작은 일본. ‘돈키호테 팝업스토어’, 짧지만 꽤 짙은 여행이 되는 공간입니다.

서울 속 미니 도쿄, 돈키호테가 상륙했어요

‘돈키호테’는 일본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렀던 24시간 쇼핑 천국이죠.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나던 그곳, 복잡한 진열대 사이로 괴상하고 기묘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한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나올 땐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그 느낌이 이제, 서울 한복판에서도 재현됐습니다. GS25가 일본 돈키호테와 손을 잡고 7월 8일부터 8월 1일까지 단 한 달간, 더현대서울 지하 공간에 '로컬라이즈드 돈키호테'를 구현한 건데요.

이름처럼 단순히 일본을 옮겨온 게 아니라, 한국의 밤거리 감성과 일본 특유의 쇼핑 컬처가 만난 독특한 공간이에요.

일본 감성 그대로, 쇼핑 리스트도 그대로

이번 팝업스토어는 총 80여 종의 제품을 선보입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일본 돈키호테 PB 브랜드인 ‘JONETZ’ 제품 50여 종, 그리고 GS25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한정판 팝업 상품들이에요.

익숙한 이름도 꽤 많습니다. ‘계란덮밥 양념장’, ‘유자후추’, ‘계란 전용 간장’ 같은 돈키호테 대표 식품, 거기에 귀여운 캐릭터 ‘돈펭’의 굿즈 22종까지, 일본 현지 못지않은 구성을 자랑합니다.

한켠에서는 GS25 자체 브랜드 ‘유어스(YouUs)’ 상품도 특별 큐레이션되어 한국과 일본의 라이프스타일이 절묘하게 교차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돈펭과 무무씨의 만남, 귀여움 한 스푼 추가요

이번 팝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바로 ‘캐릭터 콜라보’. 돈키호테의 상징인 ‘돈펭’과 GS25의 대표 캐릭터 ‘무무씨’가 처음으로 같은 패키지 안에 등장해요.

그 귀여운 조합이 담긴 인형, 파우치, 숄더백은 팝업 한정 굿즈로, 놓치면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수집 아이템이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 조합은 SNS 인증샷용 포토존에서도 포인트가 확실해서, 사진 한 장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요. 도쿄를 여행한 듯한 감성이 서울의 일상 속에 툭 하고 끼어드는 순간이랄까요.

여기가 서울이 맞나요? 감성은 완벽히 도쿄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공간이 아닙니다. 진열 방식부터가 다르거든요. 복잡하게 뒤엉킨 듯하지만 테마별로 정확히 구성된 선반, 상품 사이사이 튀어나온 일본어 POP 문구, 귀에 익은 듯한 일본식 매장 방송, 그리고 밤거리의 감성을 은은하게 담아낸 조명과 색감까지.

그 자체로 쇼핑보다 분위기를 체험하는 공간, 그래서인지 이곳에선 ‘구경만 하고 나왔다’는 말조차 작은 여행을 다녀온 듯한 뉘앙스가 되곤 합니다.

여행이 멀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번 여름, 당장 일본까지 비행기를 타긴 어렵더라도 돈키호테 팝업스토어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결은 그리 다르지 않아요. 캐리어를 끌고 길거리를 걷는 대신, 쇼핑백 하나 들고 여의도를 걷는 것도 충분히 좋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걸 발견하고, 익숙한 도시에 낯선 감각이 스며드는 순간을 마주하는 것, 그건 분명 여행이니까요.

팝업스토어 정보 요약
  • 장소: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 기간: 2025년 7월 8일 ~ 8월 1일
  • 운영사: GS25 × 돈키호테
  • 구성: 돈키호테 PB ‘JONETZ’ 상품 50종, GS25 x 돈키호테 협업 상품, GS25 ‘유어스’ PB 10종, 돈펭 x 무무씨 캐릭터 굿즈 2종
짧은 순간, 깊은 여운

팝업스토어는 늘 짧게 머무르지만, 그 안에서의 경험은 의외로 오래 남습니다. 도쿄의 공기를 그리워했던 사람들, 일본 여행을 처음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단지 여의도 산책길에 들어선 모두에게 돈키호테는 이번 여름, 가장 가까운 일본이 되어줄 거예요.

이번 주말, 쇼핑도 하고, 일본 감성도 담고 싶은 여행자라면 망설이지 말고 여의도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비행기 표 없는 도쿄여행, 그 시작은 지금 여기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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