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자은행까지 번진 뱅크런 공포

서필웅 2023. 3. 16.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서 전장 대비 30.8%까지 빠지는 등 은행이 한때 파산 위기에 몰렸다.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촉발된 위기가 대서양 건너 유럽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로 확산 중이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는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에야 주가가 다소 반등해 24.24%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CS 자금유출 위기
국내 은행 건전성 정비 나서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서 전장 대비 30.8%까지 빠지는 등 은행이 한때 파산 위기에 몰렸다.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촉발된 위기가 대서양 건너 유럽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로 확산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어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휘청였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는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에야 주가가 다소 반등해 24.24%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충격 속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SVB와 달리 크레디트스위스는 자산 규모만 해도 약 5700억달러(약 75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금융사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공개한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실무작업반 회의 결과발표에서 올해 안 경기 대응 완충 자본 부과를 검토하는 등 은행권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웅·이도형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