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타이어 2개, '앞바퀴'에 끼우면 큰일 나는 이유

자동차 타이어 4개 중, 앞바퀴 2개의 마모가 유독 심합니다.
아직 쓸만한 뒷바퀴까지 4개를 모두 교체하기에는 돈이 아깝죠.
그래서 많은 운전자들은 "앞 타이어 2개만 먼저 새것으로 바꾸자"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정비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새 타이어는 당연히 더 중요한 앞바퀴에 끼워주세요."

조향, 제동, 구동 등 모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앞바퀴에 새 신발을 신겨주는 것.
너무나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판단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그 '상식'이, 비 오는 날 고속 커브길에서 당신의 차를 통제 불능 상태로 스핀시키는 '최악의 결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정비사만 아는, 새 타이어를 '뒷바퀴'에 먼저 끼워야 하는 소름 돋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상식의 함정: 왜 '뒷바퀴'가 더 중요할까요?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주행 안전성,
특히 빗길에서의 안정성은 '앞바퀴'가 아닌 '뒷바퀴'가 어느 정도의 접지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동차 사고 중 가장 위험하고, 운전자가 제어하기 힘든 사고는 바로 '오버스티어(Oversteer)' 현상,
즉 차의 뒷부분이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져 스핀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시나리오 비교]
당신이 빗길 커브를 돌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최악의 선택 (새 타이어를 '앞'에 장착):

접지력이 좋은 앞 타이어는 코너를 잘 파고듭니다.
하지만 접지력이 떨어지는 닳은 뒷 타이어는, 이 움직임을 따라오지 못하고 바깥쪽으로 '휙'하고 미끄러져 버립니다.
한번 미끄러지기 시작한 차의 뒷부분은, 전문 레이서가 아닌 이상 일반 운전자는 절대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대로 스핀하여 가드레일이나 다른 차를 들이받게 됩니다.

최고의 선택 (새 타이어를 '뒤'에 장착):

접지력이 좋은 새 뒷 타이어가 차의 뒷부분을 '아스팔트에 못 박은 듯' 꽉 잡아줍니다.
만약 운전자가 너무 빠른 속도로 코너에 진입하더라도, 차는 뒤가 미끄러지는 대신 앞이 살짝 바깥으로 밀려나는 '언더스티어(Understeer)'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언더스티어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핸들을 살짝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핀보다 100배는 더 안전합니다.

전문가들의 절대 원칙: "새 타이어는 무조건 뒤로"

이것은 단순한 주장이 아닙니다.
미쉐린, 굿이어 등 전 세계 모든 타이어 제조사와 교통안전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권장하는 '절대적인 안전 원칙'입니다.

자동차의 구동 방식(전륜/후륜/사륜)과 상관없이, 타이어 2개만 교체할 때는 접지력이 더 좋은 새 타이어를 '무조건 뒷바퀴'에 장착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체 방법]

1.새 타이어 2개를 구매합니다.

2.이 새 타이어 2개를 뒷바퀴에 장착합니다.

3.기존에 뒷바퀴에 있던, 마모가 덜한 헌 타이어 2개를 앞바퀴로 옮겨 장착합니다.

4.마모가 가장 심했던 기존의 앞 타이어 2개는 폐기합니다.

자동차의 제어는 '뒤'가 든든하게 잡아줄 때 가장 안정적입니다.

다음 번, 타이어 2개만 교체할 기회가 생긴다면, 정비사에게 "새 타이어는 뒤로 보내주세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세요.
당신의 상식을 거스르는 이 한마디가, 비 오는 날 당신과 당신 가족을 걷잡을 수 없는 스핀 사고로부터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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