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추락 사고 주의보…5년 새 170명 사망
[KBS 청주] [앵커]
지붕에서 작업을 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공사 현장에선 기본적인 안전장치조차 없이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노동 당국이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광 설치 작업이 한창인 음성의 한 공장입니다.
10미터 높이에서 일하는 작업자를 위한 안전 난간과 안전대 등 추락 방지를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안전대 부착 시설이랑 안전대 거는 거 하나만이라도 신경을 써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음성의 한 축사입니다.
지붕 높이는 7미터에 이르지만, 지붕 위 작업 시 추락을 막을 별다른 안전장치는 없습니다.
["(그냥 개인 안전모 정도밖에….) 그렇게 작업하시면 안 되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 축산 농가의 경우, 안전시설을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안전대 지급하고, 로프 두르고, 걸고 작업하시는 거를 저희가 확인해야 할 것 같거든요. 작업이 이렇게 진행돼 왔던 것도 문제고, 너무 위험합니다."]
지난달 16일, 음성의 한 축사 지붕 공사 현장에서 7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고, 다음 날에는 단양의 한 교회 천장 위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5년간 지붕 작업 관련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170명.
사고 10건 가운데 7건은 지붕 교체 작업이 많은 봄과 가을에 집중됐습니다.
[최우영/고용노동부 충주지청 감독관 : "(지붕 공사는) 공사 금액이 적고, 공사 기간이 짧다 보니까 안전조치를 하는 시간과 투자 비용보다는 빠르게 설치하고 철수하려는 그런 심리가 작동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점검하고, 소규모 작업장에 안전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삼전·닉스 오르면 두 배로 먹는다…‘레버리지 ETF’ 한달 뒤 출격 [이런뉴스]
- “12년 전 그날, 사람들을 구하지 않았더라면…”
- 전기차 ‘6분 충전’ 시대…中 CATL 쾌속 충전 배터리 공개 [지금뉴스]
- 트럼프 지지자 달래기?…‘의사당 습격’ 당시 지지자가 외친 구절 직접 읊다 [이런뉴스]
- 김진태 ‘돌직구’ 맞은 장동혁…열심히 받아적더니 [지금뉴스]
- ‘17세 독립운동 투신’ 이하전 지사, 고국 땅에 영면 [지금뉴스]
- “코스피 8500 갑니다”…외국 전문가들이 제시한 상승 근거는? [잇슈 머니]
- 연락 두절된 美 91세 할머니…경찰이 찾아갔더니 게임 기록 경신 중? [현장영상]
- 뉴욕 주택가에 나타난 흑곰의 고공농성…“길 잃었어요” [현장영상]
- 민원 폭주한 금융사는 어디?…“숫자도 늘고 처리도 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