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도중에 포기하는 이유는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다. 특히 러닝은 혼자서 하는 운동이라 싫증을 느끼기 쉽다. 러닝 커뮤니티에 가입해 사람들과 함께 뛰는 걸 추천하는 이유다.
러닝 커뮤니티는 크게 ‘클럽’과 ‘크루’로 나눈다. 두 유형 모두 함께 뛰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지만 방식과 분위기는 다르다.

클럽
전문 코치가 배치되어 자세, 페이스, 호흡 등 러닝의 기초를 지도한다. ‘아카데미’, ‘러닝 클래스’ 같은 개념이다. 처음 달리기를 배우는 입문자부터 기록 향상을 목표로 하는 중상급자까지 참여한다. 일정한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그만큼 체계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장점
- 러닝 기초부터 전문 훈련까지 코칭이 가능하다.
- 명확한 프로그램 아래 목표 설정이 쉽다.
- 실력 향상에 효과적인 환경이 갖춰져 있다.
-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점
- 인기 클럽은 가입 경쟁이 심하다.
- 수강료 등 비용이 발생한다.
- 크루 대비 많은 인원과 함께 조직적으로 러닝해야 한다.
러닝 클럽 라인업
런위드주디
권은주 감독이 이끄는 러닝 아카데미. 반포종합운동장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운영되며, ‘부상 없이 행복한 러닝’을 추구한다. 수십 초 만에 클래스가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인스타그램에서 클래스 오픈 여부 확인.
바나나스포츠클럽
김용택 감독이 운영하는 러닝 클래스. 서울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김용택 감독과 이연진 코치 등 러닝 엘리트 출신 지도진에게 러닝을 배울 수 있다.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프로그램 신청.
런콥
코치진 중심으로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는 클럽.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여의도 등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다. 초보자도 원데이 클래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과 문의는 런콥 공식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크루
‘함께 달리자’는 목적 아래 모이는 자율적인 모임이다. 특정 장소나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되며, 운영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정기적으로 모여 달리고, 끝나면 함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친목 활동이 활발하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장점
- 참여가 자유롭고 분위기가 유연하다.
- 함께 달리고 어울리는 재미가 있다.
-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
- 지역 기반이라 접근이 쉽고 일상과 연결된다.
단점
- 전문적인 지도가 어렵다.
- 일관된 훈련 시스템이 부족하다.
- 리더십, 참여도에 따라 모임의 질이 다르다.
- 결속력이 약할 경우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러닝 크루 라인업
서울러닝크루 (7979_SRC)
서울시가 운영하는 야간 러닝 커뮤니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초보자, 중급자, 상급자 각각 지역을 구분해 비슷한 수준의 러너와 함께 달린다. ‘동마클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신청.
남산러닝크루(NSRC)
서울 중구 남산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러닝 커뮤니티. 매주 화·목·토·일요일 정기 런을 진행하며, 남산 둘레길 및 남산공원 일대를 함께 달린다. 모임 전 스트레칭과 보강 훈련을 함께 실시해 러닝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가입은 소모임 플랫폼에서.
88서울(EES)
2015년에 설립된 서울 이태원 기반의 러닝 크루. 서울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러닝 문화를 추구한다. 20~30대 러너가 주축이지만 연령 제한 없이 러닝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인스타그램 DM 또는 카카오톡 EES 채널에서.
진정한 러너는 클럽과 크루를 병행한다
러닝 아카데미 ‘런위드주디’ 운영진 김상우 씨가 말하는 커뮤니티 선택 가이드.

클럽과 크루, 어디서든 달린다
두 커뮤니티는 양자택일이 아니다. 대부분 러너는 여러 커뮤니티에 복수 가입한다. 환경이나 시간대, 공간, 친목 등 다양한 이유로 여러 커뮤니티를 오간다. 특히 크루는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울뿐더러 지인의 초대로 일일 체험을 하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며 러닝을 즐기자.
입문자라면 클럽이나 클래스를 추천
처음 러닝을 접하는 입문자라면 체계가 잡힌 클럽이나 클래스를 먼저 체험하자.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고 통제되는 조직이 깨끗한 커뮤니티 문화를 갖출 확률이 높다. 러닝 기본기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럽 내 사람들을 통해 크루 등의 또 다른 커뮤니티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러닝 초보인 중년 남성이라면 클럽이 유리할 수도 있다
크루는 커뮤니티 성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각각 가입 조건이 다르다. 친목 중심의 크루는 나이와 성별 등의 제한이, 실력을 중시하는 크루는 러닝 기록 제한이 있기도 하다. 그에 비해 클럽은 비용을 지불하고 가입하기 때문에 가입 조건의 제한이 없다.
ㅣ 덴 매거진 2025년 5월호
에디터 정지환 (stop@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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