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천원주택 모집 마감…700가구 물량에 3419명 몰려
신혼·신생아Ⅱ형 ‘8.68대 1’
든든주택형 ‘3.37대 1’ 기록
올 6월4일 입주자 선정 결과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 복지 정책 '천원주택'의 올해 첫 예비 입주자 모집이 전체 물량 700가구의 5배 가까운 신청자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시청 중앙홀에서 진행된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700가구 모집에 341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천원주택 유형별로는 200가구를 모집한 전세임대주택 신혼·신생아Ⅱ형에는 1736가구가 몰려 경쟁률 8.68대 1을 기록했고, 500가구를 공급하는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에는 1683가구가 신청해 3.37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천원주택은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신생아 가구나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입주일 전까지 혼인 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 등이 월 3만원만 부담하고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주거 복지 정책이다.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는 임대보증금 이자를 3만원만 내고, 차액분은 인천도시공사(iH)가 대신 부담한다.
신혼·신생아Ⅱ형에 신청한 1736가구 중 입주 1순위로 분류된 신생아 가구와 한부모 가족 지원자는 1141가구로 공급 규모 200호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 탓에 2순위 이하는 선정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반면 1683가구가 몰린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의 입주 1순위 지원자는 335가구로 모집 규모 500가구에 못 미치면서 2순위에도 천원주택 입주 기회가 열리게 됐다.
두 유형 모두 천원주택 도입 첫해인 지난해와 비교해 접수 건수가 크게 올랐다. 신혼·신생아Ⅱ형은 1240건에서 1736건으로 40%(496건) 증가했으며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은 666건에서 1683건으로 약 2.5배 늘었다.
입주자 선정 결과는 오는 6월4일 발표된다. 입주는 주택 물색과 계약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내달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300호도 추가로 공급해 전년과 동일하게 1000호 규모 천원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iH가 주택을 직접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년보다 공급 물량은 200호 줄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2년차를 맞은 천원주택이 입소문을 타면서 작년보다 신청자가 더 몰린 거 같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좋아하는 체감도 높은 정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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