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이 대통령 만나 "'韓, 동방의 등불' 예언 현실로"

이성택 2026. 4.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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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양국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민주주의는 개인의 충분한 역량 발휘를 촉진하며, 그런 점에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간의 협력이 누구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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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만찬, 예정보다 한 시간 넘게 길어져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 인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양국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민주주의는 개인의 충분한 역량 발휘를 촉진하며, 그런 점에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간의 협력이 누구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1929년 일제강점기이던 한국을 '동방의 등불'로 지칭한 것을 언급하며 "그 예언이 현실이 되었고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빛의 혁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시민들의 평화적 극복 과정을 가리킨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통해 민간 교류, 경제 협력, 안보 협력 등 지금과는 다른 차원의 협력을 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앞으로 5년간 양국의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전략 비전 문서와 △조선 해운 해상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 △지속가능성 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 △에너지 자원 안보에 관한 공동성명 등 부속 문건 3건을 채택했다. 공동전략 비전에서 양국은 서로 편리한 시기에 방산·군수 공동위원회와 제1차 외교·국방 차관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20일 인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국빈 만찬, 예정보다 한 시간 넘게 길어져

이 대통령은 20일 저녁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인도에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상징적 역할을 수행한다. 인도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국빈 만찬은 원래 예정보다 1시간 가까이 더 길어진 오후 9시 40분까지 이어졌다. 위 실장은 "무르무 대통령 면담과 국빈 만찬 또한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면서 양측 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와 함께 진행됐다"고 전했다.

국빈 만찬을 끝으로 인도에서의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동포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4일 귀국한다.

뉴델리=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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