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vs 미니LED TV…화질·내구성·가격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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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혼집 가전을 장만한 천아무개(35)씨는 텔레비전(TV)을 두고 한참 고민했다.
올레드에 품질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들은 프리미엄 엘시디 '미니 엘이디(LED)'가 눈길을 끈 탓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세계 텔레비전 시장에서 미니 엘이디 판매량이 올레드를 제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런 전망에 도전장을 내민 건 '올레드에 가까운 엘시디'라 불리는 '미니 엘이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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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OLED)가 제일 좋긴 하다는데 너무 비싸고, 요새는 엘시디(LCD)도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최근 신혼집 가전을 장만한 천아무개(35)씨는 텔레비전(TV)을 두고 한참 고민했다. 올레드에 품질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들은 프리미엄 엘시디 ‘미니 엘이디(LED)’가 눈길을 끈 탓이다. 천씨는 “결국 엘지(LG)전자 매장에서 추천받은 올레드를 샀다”면서도 “자세히 알아볼 여유가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올레드와 미니 엘이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세계 텔레비전 시장에서 미니 엘이디 판매량이 올레드를 제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텔레비전을 새로 사려는 소비자가 두 디스플레이의 차이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3일 정리해봤다.

디스플레이에 큰 관심이 없는 소비자라면 개념부터 생소할 테다. 먼저 올레드 텔레비전은 10여년 전 상용화된 차세대 기술이다. 엘시디는 뒤에서 ‘백라이트’가 빛을 쏴주면 액정의 각 픽셀이 빛의 투과를 조절하는 식인 반면,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각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낸다는 게 특징이다.
백라이트가 빠지면서 명암 표현에서 결정적 차이가 생겼다. 엘시디는 켜져 있는 백라이트 빛을 각 픽셀에서 차단하는 방식으로 검정색을 표현해 한계가 있으나, 올레드는 해당되는 픽셀의 빛을 아예 꺼버림으로써 완벽한 검정색을 구현할 수 있다. 올레드 패널 두께가 더 얇고 반응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때 텔레비전 시장을 올레드가 제패하리라는 전망이 힘을 얻은 이유다.

이런 전망에 도전장을 내민 건 ‘올레드에 가까운 엘시디’라 불리는 ‘미니 엘이디’다. 백라이트에 수십~수백개의 큼지막한 엘이디가 들어갔던 기존 엘시디와 달리, 미니 엘이디는 작은 엘이디 수천~수만개를 촘촘히 박아둔 형태다. 이렇게 한 이유는 엘시디의 치명적 단점인 검정색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백라이트에 엘이디가 켜져 있는 한 액정에서 빛을 차단해도 100% 막아지지 않아 완전한 검정색을 표현할 수 없는데, 백라이트를 촘촘하게 나눠 검정색을 표현해야 하는 구역의 엘이디를 아예 꺼버리면 이런 문제가 일부 해결된다.

그렇다면 올레드와 미니 엘이디의 색 표현 차이는 체감하기 힘든 정도라고 봐도 무방할까. 그렇지는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미니 엘이디는 픽셀 단위가 아닌 ‘로컬 디밍 존’이라 불리는 구역 단위로 빛을 켜고 끄기 때문에 여전히 빛 번짐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매장에서 직접 화면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로컬 디밍 존’의 개수와 크기에 따라 미니 엘이디의 표현력이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면 좋다.
올레드만의 단점도 있다. 바로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의 가능성이다. 올레드의 발광물질인 유기물 특성상 오래 쓸수록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생기는 현상이다. 중국 업체가 가세한 미니 엘이디보다 엘지전자와 삼성전자 중심인 올레드가 최대 수백만원 더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다. 번인 현상에 대해 엘지(LG)디스플레이는 “소자 효율 제고,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시청자의 실사용 기간 동안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으로 발전시켰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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