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호 9월 쏜다…위성 15기 싣고 "발사체 주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가 올해 9월 발사될 예정이다. 위성 15기를 싣고,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를 주도한다.

한국이 다시 한 번 우주로 향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 우주청 임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준비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8월 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발사일을 정하며, 빠르면 9월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4차 발사 이후 약 10개월 만의 재도전이다.

"위성 15기 싣고 우주로"

누리호 5차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2~6호를 비롯해 국내 산업체·학교·지자체가 만든 큐브위성 7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실린다. 국산 소자·부품 검증용 위성에는 SK하이닉스의 우주방사선 테스트용 메모리 소자(DRAM·UFS)도 탑재된다. 이번 주 1·2·3단 단별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

이번 5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4차 발사 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제작과 발사 준비를 처음으로 주관한 바 있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이른바 뉴스페이스로의 전환이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관건은 발사체 주권"

우주청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28년 7차 발사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면 2032년까지 매년 1회 발사를 목표로 한다. 그동안 누리호는 발사마다 1~2년의 공백이 있었고, 1회 발사비용도 약 1200억원에 달했다. 원하는 때 원하는 위성을 쏘아 올리는 발사체 주권 확보와 비용을 낮출 재사용발사체 개발이 과제로 꼽힌다.

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 자산은 이제 안보의 핵심 인프라다. 누리호의 반복 발사 성공은 한국이 독자적인 우주 접근성과 안보 역량을 동시에 키우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