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5500개 날린 북한…합참 "군사적 조치 나설 수도"

유혜은 기자 2024. 9.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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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한 건물 옥상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북한이 지난 5월부터 쓰레기 풍선을 수차례 띄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은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북한은 22차례에 걸쳐 모두 550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합참은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하여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며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중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물질이 확산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풍선부양 원점에서부터 실시간 추적·감시하면서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조치이며, 군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북한의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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