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손흥민(33)이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파란색 다저스 모자와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향해 공을 던졌습니다. 그의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를 정확히 통과하는 ‘퍼펙트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습니다. 시구를 마친 뒤에는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한국식 예의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손흥민의 시구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며 "슈퍼스타 축구선수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극찬했습니다. 손흥민은 시구 후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잇츠 타임 포 다저스 베이스볼”이라고 외치며 경기 시작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날 시구는 한일 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과 오타니 쇼헤이(31)가 한 공간에 함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손흥민의 시구 소식을 상세히 전했으며, 일본 네티즌들은 오타니와 손흥민이 한 화면에 잡힌 모습을 SNS에 올리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손흥민이 스마트폰으로 오타니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LA FC에 입단한 이후 손흥민은 LA를 연고로 하는 스포츠팀들의 축하를 받는 등 현지 스포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