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줄이는 '바이오차' 국내 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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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 시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효과적인 탄소저감 대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차(Biochar)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IPCC가 발표한 바이오차 탄소저감 시나리오에 따르면 바이오차 1t을 뿌리면 이산화탄소가 1.8t 감소한다.
경동개발은 바이오차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를 자체 개발해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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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개발, 목재 활용 제품 개발
연간 3만t생산 가능시설 갖춰
바이오매스에 탄소 80% 남아
작물생육·토양환경 개선 도움 공기중 이산화탄소 땅속 저장
전세계 관심 높아져 수요 늘듯


전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 시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효과적인 탄소저감 대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차(Biochar)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남 양산에 있는 ㈜경동개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동개발은 2011년 목재를 활용한 바이오차를 개발해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차는 왕겨·볏짚·목재·가축분뇨 등 바이오매스(Biomass, 에너지로 전용할 수 있는 물질)와 숯(Charcoal)의 합성어다.
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350℃ 이상의 온도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드는데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토질 악화 등에 효과적인 토양개량제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매스는 토양미생물로 인해 분해되면 이산화탄소·메탄의 형태로 대기 중에 배출된다. 하지만 열로 분해된 바이오차엔 바이오매스에 있는 탄소의 80% 정도가 남아 그만큼 탄소 배출이 적다.
이뿐만 아니라 다공질 구조로 중성을 띠어 미생물 생육에 도움을 주고 유기물로 인한 토양력 향상 효과도 매우 뛰어나다. 땅에 뿌리면 산성화 또는 알칼리화를 막고 공기 중 탄소를 잡아줘 일명 ‘탄소감옥’이라 불린다.
바이오차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도 주요 의제로 채택돼 전세계적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1월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바이오차 활용기술을 신규 추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발해지면 바이오차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IPCC가 발표한 바이오차 탄소저감 시나리오에 따르면 바이오차 1t을 뿌리면 이산화탄소가 1.8t 감소한다. 국내 경작지 8%(18만ha)에 1ha당 5t을 시비하면 이산화탄소 약 162만t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30년 농축산분야 탄소저감 목표치인 160만t을 초과 달성하는 수치다.
경동개발은 바이오차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를 자체 개발해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설 확충을 통해 지금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그 결과 2015년 환경부에서 녹색기술인증·녹색전문기업으로 인증받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기농업자재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저탄소·친환경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농협을 통해 140만포대(10kg 들이)를 납품하는 등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가들의 반응도 좋다. 2020년 7월 농민신문사 농업농촌연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차 사용농가 가운데 88%가 지속적 사용 의사를 밝혔고 86.5% 이상이 무상공급을 요청했다.
손형서 경동개발 대표는 “바이오차는 농업용뿐만 아니라 옥상정원·분갈이 등 도시농업용, 활성탄 제조와 수질정화 등 산업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유관기관을 통해 농가의 토양개량제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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