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췄지만, 유럽에서 홀로 살아남은 기아 SUV가 있다. 바로 기아 XCeed(엑씨드)다. 이름조차 생소할 수 있지만, 유럽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다. 최근 이 XCeed가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준비 중인 모습이 포착되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XCeed는 2019년 출시된 뒤 2022년에 첫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이제 2026년형을 앞두고 사실상 풀체인지급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스파이샷에서는 최신 기아 패밀리룩을 따르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새로운 그릴과 범퍼 디자인, 그리고 후면부까지 완전히 새롭게 손질된 모습이 포착됐다. 셀토스, 스포티지, 코나 등 한국에서 판매되는 소형~준중형 SUV보다도 훨씬 과감하고 세련된 변화다.

더 놀라운 건 이 모델이 기아 씨드(Ceed) 패밀리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해치백과 왜건 형태의 씨드와 프로씨드는 판매 부진으로 단종됐지만, XCeed는 여전히 생산 및 판매가 유지되고 있으며, 심지어 다음 세대까지 준비 중이다.

기아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XCeed에 최신 디지털 콕핏과 함께 더 넓은 인포테인먼트 화면, 패들 시프트, ADAS 강화, 그리고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PHEV 파워트레인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1.6 디젤과 1.5 가솔린은 단종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친환경 라인업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이뤄지며, 2026년 중반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마쯔다 CX-30, 도요타 C-HR, 시트로엥 C4 등과 경쟁하게 된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왜 이런 디자인은 유럽에만?”, “셀토스 대신 이걸 팔지…”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 기아가 왜 국내 시장에선 이 모델을 포기했는지, 다시금 논란이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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